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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격 피의자, 과거에도 범행 시도했나…수차례 접근 정황



부산

    이재명 공격 피의자, 과거에도 범행 시도했나…수차례 접근 정황

    3주 전 부산지역 전세 사기 피해자 간담회 현장서 목격
    지난 1일 김해 봉하마을 방문 현장에도 나타나…수차례 접근 정황
    경찰, 피의자 관련 장소 압수수색…3일 구속 영장 신청 예정

    지난달 13일 부산 수영구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 현장에서 목격된 푸른 종이 왕관을 쓴 남성. 유튜브 '김운선tv' 제공 지난달 13일 부산 수영구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 현장에서 목격된 푸른 종이 왕관을 쓴 남성. 유튜브 '김운선tv' 제공
    부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격한 60대 남성이 앞선 다른 행사 현장에도 있었다는 목격담이 잇따라 나오면서 여러 차례 범행을 시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3일 이재명 대표 지지자 모임인 '잼잼자원봉사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대표를 흉기로 찌른 피의자 김모(66·남)씨는 지난달 13일 부산에서 열린 한 민주당 행사에도 목격됐다.

    당시 이 대표는 부산 수영구에서 열린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 행사에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도 푸른색 왕관 모형을 쓴 김씨가 발견됐다.

    김씨는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는 이 대표에게 접근했지만, 인파에 밀려 직접 접촉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잼잼자원봉사단 부산단장 오재일(60·남)씨는 "이재명 대표가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가 진행된 카페에서 나와 차에 타는 순간 그 사람(김씨)이 차로 접근하는 게 화면에 찍혔다. 사람들이 에워싸고 있으니 접촉은 못하고 돌아갔다"며 "당시에도 푸른 왕관을 쓰고 안경을 꼈기 때문에 같은 사람이라고 짐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피습 하루 전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참배하는 현장에도 김씨가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오씨는 "봉사단원 중 한 사람이 전날 봉하마을에서도 그 사람을 봤다고 말했다"며 "당시 워낙 사람이 많다 보니 서로 밀고 당기는 상황이 빚어졌는데, 그 사람과 서로 노려본 것까지 기억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2일 피습 현장을 유튜브로 생중계한 진정화(50·남)씨 역시 "한 지인이 이재명 대표 피습 전날 김해 봉하마을에서도 같은 옷을 입은 남성을 봤다고 말했다"며 "당시에도 피켓을 들고 지지자 행세를 하며 이 대표 주변을 서성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김씨가 범행 전에도 수차례 이 대표에게 접근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계획 범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김씨가 앞선 행사에서도 이 대표에게 접근했는지 여부는 확인해주기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

    다만 이런 정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재판 과정에서 양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범행 동기와 동선 등을 면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주기 어렵다"면서도 "피의자의 범행 동기를 밝혀내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동선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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