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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 결론 못낸 민주당 의원총회…'이낙연 신당' 비판도



국회/정당

    선거제 결론 못낸 민주당 의원총회…'이낙연 신당' 비판도

    핵심요약

    민주당 의총서 선거제 개편 등 논의…"다음주 이어갈 것"
    '병립형 회귀' 발언 많았지만 "연동형으로 범야권 연대"주장도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 시작 전 김영배 의원 등과 인사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 시작 전 김영배 의원 등과 인사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14일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 및 선거제 개편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밖에 의총에선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등 당내 현안에 대해서도 설전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당의 발전적 방향과 선거제 개편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며 "다음주 의총을 통해서도 계속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3일과 30일 의총에서도 '병립형 회귀'와 '준연동형 유지'라는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두고 난상토론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임 원내대변인은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절차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며 "현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사퇴로 여당에서 어떤 입장도 전달해 주지 않고 있어 진전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유발언에서 '병립형 회귀 반대' 의견이 많았다"면서도 "어떤 걸 확정짓는 결과는 없었다는 말씀을 다시 드리고, 자유 토론으로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병립형 회귀를 반대하며 전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탄희 의원은 의총 자유발언에서 자신의 주장을 수용해줄 것을 호소하며 눈시울을 붉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의총 후 취재진과 만나 "어제(13일) 기자회견 내용 그대로 말씀드렸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김민석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총에서 발언한 요지를 밝히며 "현 준연동형제와 위성정당 방지(법안)를 추진하되 국민의힘이 거부하면 현 제도에 민주당이 참여하는 '개혁비례연합(자매정당)'을 할 수밖에 없음을 국민께 이해를 구하자"고 주장했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의총 후 페이스북에 "이대로 병립형 회귀를 택한다면 국민에게 한 약속은 헌신짝처럼 버려도 되는 것으로 여겨질 것"이라며 "연동형을 지키되 '범민주연석회의'에 민주당이 참여해 그들(범야권)과 연대해야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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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의총에선 '선거제에 대한 결론을 서둘러 내야 한다', '당 지도부는 당내 소수 의견 등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등의 주장도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전 대표가 최근 신당 창당 입장을 공식화한 것을 두고 다수 의원이 우려를 표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이날 다른 일정을 이유로 의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당대표실을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선거제 문제는 의원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민의 의견을 듣고 있다"면서 "혁신과 통합 두 가지의 지향을 잘 조화하고 변화하되 최대한 단합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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