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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국감 마무리…참모진 개편, 개각 작업 '속도'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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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 국감 마무리…참모진 개편, 개각 작업 '속도' 붙는다

    대통령실 개편 및 개각 작업 본격화 예상
    총선 출격으로 수석 대거 교체…'대통령실 2기 체제' 가동
    장관들 역시 총선 앞으로…일부 유임 가능성도

    대통령실.대통령실.
    대통령실 국정감사가 7일 마무리된 가운데, 내년 집권 3년차를 앞두고 대통령실 개편 및 개각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5개월여 남은 총선 참여 등으로 대통령실 참모진이 대거 바뀌면서 '대통령실 2기 체제'가 가동되는 한편, 내각의 인적 개편을 통해 국정과제와 경제·민생 드라이브를 한층 강하게 걸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 및 여권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 '투톱'인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유임되고 수석 등 참모진은 대거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총선에 출마하는 김은혜 홍보수석 후임으로 이도운 대변인의 승진 기용이 유력해 보인다. 지난 2월 임명된 이 대변인은 외교·안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대통령의 입' 역할을 안정적으로 맡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총선 출마 예정인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후임으로는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 위기관리비서관으로 일했던 김정수 전 육군사관학교장이 유력 거론되지만 복수 후보를 검토 중이다.

    총선에 출마하기 보다 한국거래소 이사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이진복 정무수석 후임에는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이 유력하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했던 한 실장은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메시지 조율에 관여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총선에 출마하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검토된다.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수석인 최 수석은 국내외 경제정책 전반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수석 후임으로는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경제정책본부장을 맡았던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오르내리고 있다.

    안상훈 사회수석의 경우 총선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수석까지 결심을 굳히면 대통령실 수석 6명 중 5명이 바뀌게 된다. 사실상 '대통령실 2기 체제'가 가동되는 것이다.

    대통령실 비서관급에서도 총선 출마 등에 따른 변화가 예상된다.

    법률 관련 업무를 총괄해온 주진우 법률비서관은 부산 수영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 법률비서관으로 이영상 국제법무비서관이 수평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자녀 학교폭력 논란으로 김승희 전 의전비서관이 물러나며 공석이 된 의전비서관에는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이 유력하다. 이 비서관은 최근 순방에서 대행 업무를 맡기도 했다.

    검찰 출신으로 인사기획관을 보좌해온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도 있다. 강명구 국정기획·전희경 정무1비서관도 유력한 총선 출마 후보군으로 꼽힌다.

    임종득 전 안보실 2차장의 경우 지난 9월 추석 직전 사직해 고향인 경북 영주에서 출마를 준비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총선 출마 등에 따른 순차적인 변화와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내각 인적 개편…장관들 '총선 앞으로'

    장관급들 역시 총선 출마 등으로 대거 교체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초부터 자리를 지킨 장관들을 중심으로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외에도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 시기를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 후임으로는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거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과의 오찬' 행사 당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자신의 오른쪽에 앉히고 "힘든 시기를 보냈을 텐데 어려운 발걸음을 했다"고 위로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사는 지켜봐야겠지만 최 전 함장은 상징성에서 의미 있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역시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출신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총선 차출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정치인 출신인 박진 외교부 장관의 경우 유임 관측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후임을 물색하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연말 윤 대통령 순방 일정이 이어지고 연초 2차 한미일 정상회의 등 굵직한 정상외교 일정이 예고된 상황에서 변화 가능성도 작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개각 국면에서 교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관심사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거취는 총선에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상징성이 높은 지역에 배치하거나, 더불어민주당의 간판급 후보를 상대로 '자객 공천'을 할 가능성도 거론되는 등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총선 출마보다는 내각에서 다른 역할을 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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