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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울릉도 본회의 의미 퇴색'…독도 본회의 무산



대구

    경북도의회, '울릉도 본회의 의미 퇴색'…독도 본회의 무산

    12일 안용복 기념관에서 개최된 본회의. 경북도 의회 제공12일 안용복 기념관에서 개최된 본회의. 경북도 의회 제공
    경상북도의회는 12일 제340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울릉군 현지 안용복기념관에서 배한철 의장을 비롯해 도의원 및 이철우 도지사, 임종식 교육감, 집행부 공무원 등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제1차 본회의는 배한철 의장의 개회사에 이어 울릉군 출신 남진복 의원의 울릉도 현안 관련 5분 자유발언 등이 있었다.

    도의회는 13일 오전까지 상임위원회별로 울릉도 내 주요 사업장을 방문하며 현지 의정 활동을 펼치고 오는 26일까지 도정질문과 2022회계연도 결산 승인, 민생 조례안 등 37개의 안건을 심사할 예정이다.

    배한철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울릉도에서 본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대한민국 지방 시대의 개막과 함께 경북의 지방분권에 바탕한 균형 발전을 현실화시킬 역사적 출발선에 우뚝 서고자 하는 경상북도의 굳은 의지와 각오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의미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그런데 경북도의회는 당초 독도 본회의와 독도 수호 의지를 재 천명하는 독도 행사를 준비했으나 이를 취소하고 울릉도 본회의로 변경해 울릉도 본회의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다.

    경북도의회 관계자는 "12일 오전 일찍 독도 선착장에서 본회의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지난주 의장단에서 본회의 장소를 울릉도로 바꾼 것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본회의 장소가 독도에서 울릉도로 변경한 배경에는 한.일관계 개선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며, 울릉도 본회의 개최 취소도 검토했지만 배편과 숙박 등 일정 취소가 어려워 울릉도 본회의를 추진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북도의회 울릉도 본회의는 결국 본회의 장소인 안용복 기념관이 비좁아 참석 인원을 모두 수용하지 못했고 20분 만에 끝나 반쪽짜리 본회의가 됐다는 지적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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