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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전조' 광주축구전용구장 후속 조치 '땜질식 처방' 우려



광주

    '붕괴 전조' 광주축구전용구장 후속 조치 '땜질식 처방' 우려

    강기정 시장, 30일 광주축구전용구장 관람석 점검…안전 후속조치 지시
    광주시, 교정장치 설치 등 관람석 보완키로
    전문가들 "원인 파악 위해 구조안전진단 재실시해야"
    시민단체 "관람석 공사 넘기기 의혹 철저한 조사 촉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30일 오전 서구 광주FC 홈경기장인 광주축구전용축구장을 찾아 가변형 관람석을 안전점검하고 있다. 김한영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30일 오전 서구 광주FC 홈경기장인 광주축구전용축구장을 찾아 가변형 관람석을 안전점검하고 있다. 김한영 기자
    광주광역시가 광주FC의 홈경기장인 광주축구전용구장 관람석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후속 조치 마련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땜질식 처방을 경계하며 붕괴 사고 우려가 제기된 관람석에 대해 구조안전 진단을 다시 실시한 뒤 제대로 된 안전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30일 오전 서구 광주FC 전용축구장을 찾아 가변형 관람석을 안전점검하고 있다. 김한영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30일 오전 서구 광주FC 전용축구장을 찾아 가변형 관람석을 안전점검하고 있다. 김한영 기자
    30일 오전 11시30분 광주 서구 광주축구전용구장.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안전성 문제가 불거진 가변형 관람석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에는 광주시 박남주 시민안전실장과 박상백 종합건설본부장 등이 참여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원정 축구 팬들이 문제를 제기한 가변형 관람석을 살펴보고 관련 부서에 후속 조치 마련을 지시했다. 또 관람석 제작 설치 업체의 불법 하도급과 부실 시공 의혹에 대한 엄정한 조사도 주문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30일 오전 서구 광주FC 전용축구장을 찾아 가변형 관람석을 안전점검하고 있다. 김한영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30일 오전 서구 광주FC 전용축구장을 찾아 가변형 관람석을 안전점검하고 있다. 김한영 기자
    강기정 광주시장은 "축구 팬들과 시민들이 볼 때 불안해 움직임 없도록 보강 작업이 더 필요한 것 같다"면서 "부실시공과 하자 여부, 시공업체 선정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이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관람석 윗단과 아랫단에 교정장치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의 조치로 관람석의 흔들림 현상을 보완할 방침이지만 땜질식 처방이라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관람석의 흔들림 현상에 대한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구조안전진단을 다시 실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산업현장단 최명기 교수는 "광주축구전용구장이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느냐 없느냐를 구조 해석을 통해서 한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광주시는 땜질식 처방이 아닌 설계부터 좀 다시 제대로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주축구전용구장 본부석쪽 가변형 관람석 바닥. 김한영 기자 광주축구전용구장 본부석쪽 가변형 관람석 바닥. 김한영 기자
    시민단체는 낙찰업체가 무자격 업체에 공사를 넘기고 그 대가로 공사비의 일부를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참여자치21 기우식 사무처장은 "입찰에 참여했다면 낙찰된 업체가 끝까지 의지를 갖고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면서 "최종적으로 낙찰된 업체가 직접 공사를 하지 않고 공사 대금의 일부를 따먹기처럼 받기 위해 입찰에 참여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어 "낙찰된 업체는 안전에 대해서도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책임 의식도 있어야 하지만 보이지 않았다"면서 "이것을 걸러내지 못한 광주시의 행정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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