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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석방' 김용, 증거 조작? 檢 "증인 휴대전화 사라져"



법조

    '보석 석방' 김용, 증거 조작? 檢 "증인 휴대전화 사라져"

    檢이 유동규가 김용에게 돈 준 날짜 특정
    김용, 그날 다른 사람 만났다? 일정 확인할 휴대폰 못 찾아

     김용 민주연구원 전 부원장이 25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불법 대선자금 수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 민주연구원 전 부원장이 25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불법 대선자금 수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최근 보석으로 풀려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혐의를 벗으려고 알리바이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25일 열린 김 전 부원장의 공판에서 검찰은 "보석 무렵 김 전 부원장의 알리바이 입증의 핵심증거인 휴대전화 하나가 갑자기 사라졌다"며 "증거 조작이 의심되기 때문에 필요적 보석 예외사유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부원장은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지난 4일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 특혜 의혹을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류영주 기자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 특혜 의혹을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류영주 기자
    검찰은 2021년 5월 3일 김 전 부원장이 처음으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전 부원장 측은 당일 다른 사람을 만났다는 알리바이를 주장하고 있다.

    앞서 이모 전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장은 지난 4일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21년 5월 3일 수원 광교의 원장실에서 김용을 만났다"며 "2년 전 일이지만 휴대폰 일정표에 기록돼 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에 재판부는 휴대전화 제출을 요청했고 검찰도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검찰은 "이 전 원장이 옛 전화기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주장만 하고 있는데, 휴대전화 일정 사진은 조작됐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전 부원장은 그날 자기 차를 타고 이씨가 있는 수원컨벤션센터를 갔다고 했지만 사실조회 결과 김씨 차는 그곳에 출입한 내역이 없었다"며 "피고인의 방어권도 중요하지만 허위사실을 조작한 것은 방어권의 한계를 일탈한 것으로 용납돼서는 안된다"고 했다.

    반면 김 전 부원장 측은 "검찰이 공소장에 돈을 받은 날짜도 제시하지 못한 상황에서 증거를 조작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증인이 휴대전화를 막상 제출하려니 부담이 된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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