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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가정원 노동자들, 박람회 개막식 농성 예고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노동자들, 박람회 개막식 농성 예고

    28일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앞에서 시위하고 있는 국가정원 노조원들. 박사라 기자 28일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앞에서 시위하고 있는 국가정원 노조원들. 박사라 기자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5개월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순천만국가정원 노조 노동자들이 오는 31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도 농성을 예고하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28일 민주노총 공공연대 순천만국가정원지회에 따르면 노조는 정원박람회 개막식이 열리는 31일 오후 4시부터 순천만국가정원 부근에서 집회와 거리 행진을 진행한다. 이어 오천그린광장에서 문화제를 열고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선전전을 펼칠 예정이다.

    국가정원 노조 소속 16명을 포함한 민주노총 공공연대 순천시지부는 순천시에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해 10월부터 집회를 벌여왔다.

    노동자 16명은 최근 진행된 국가정원박람회 직원 채용에도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응시하지 않았다.

    이들은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도 구제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노동자들은 "5년을 일하고 10년을 일할 순천만 노동자들에게 순천시가 대책을 세우지도 않고 12월 31일 또다시 120여 명의 전체 노동자를 정리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순천시가 2023정원박람회 개최를 이유로 2개월, 3개월, 7개월짜리 쪼개기식 계약을 추진하며 정부의 지침인 '고용안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특히 최근에는 "다른 국가정원 노동자인 소형경전철 '스카이큐브'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순천시 예산을 들여 고용 승계를 유지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스카이큐브 측 노동자들도 지난 12월 31일 계약이 만료된 후 올해 1월 1일부터 새로운 업체가 맡았지만 전원 고용을 승계·유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노관규 시장은 전날 내외신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2023정원박람회 프레스데이에서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노 시장은 "국가정원박람회는 입찰에 의해 선정된 대행사가 운영하는 형태"며 "시에서는 되도록 기존의 노동자들을 전원 다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지만 노동자 일부가 지원하지 않았다"며 "노동자들이 고용승계를 얘기하지만 받아들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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