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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절반만 '교육기관 신뢰'…8년 새 16%p 이상 하락



교육

    20~30대 절반만 '교육기관 신뢰'…8년 새 16%p 이상 하락

    연합뉴스연합뉴스
    교육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교육부, 교육청, 학교 등 교육기관에 대한 20~30대의 신뢰도가 다른 연령층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소현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지난해 12월 발간한 '세대별로 살펴본 교육 인식 변화' 보고서를 보면, 2021년 만 19세 이상 성인 55.8%가 교육기관을 신뢰한다('약간 믿는다'+'매우 믿는다')고 답했는데, 이는 2013년 65.5%보다 9.7%p 낮아진 것이다.
     
    특히 만 19세~20대(67.1%→50.2%)는 16.9%p 내려갔으며 30대(66%→49.9%)는 16.1%p, 40대(71.5%→55.9%)는 15.6%p 하락한 반면, 50대(68.6%→63%)는 5.6%p, 60대 이상(71.5%→62.6%)은 8.9%p 하락하는 데 그쳐 젊은 층일수록 하락세가 가팔랐다.
     
    연구팀은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교육 부문에서의 정부 대응이 긍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립대학 지원 등 고등교육 정책 추진에서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고 정책적 책무를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학 서열화에 대한 비관적 인식은 20~30대에서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서열화가 심화할 것이라고 응답한 20대는 2011년 32.2%에서 2021년 35.8%로, 30대는 31.9%에서 32.8%로 올랐으나 40대는 33.0%에서 23.7%로, 50대 이상은 32.4%에서 21.3%로 축소됐다.
     
    교육 기회에 대한 인식은 20~30대에서 가장 긍정적이었다. '원하는 단계까지 교육받지 못했다'는 응답은 20대는 2010년 36.6%에서 지난해 17.5%로, 30대는 41.1%에서 17.7%, 40대는 53%에서 27.2%로 줄었고, 50대와 60대 이상에서도 이 비율이 하락했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각각 41.6%, 64.6%로 20~30대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1980년대 이후 출생 세대는 고등교육이 보편화된 시대를 살아가고 있어 교육 기회에 대한 인식은 매우 긍정적인 변화를 보인다"면서도 "일류대, 명문대를 중심으로 한 학벌에 따른 차별 인식은 점차 확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추후 교육 격차·불평등 문제에 대한 초점 역시 전통적인 학력 중심의 접근에서  벗어나, 동일 학력에서 벌어지는 차이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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