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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학교 졸업생 9.1% 의대·약대 진학…책무성 강화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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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영재학교 졸업생 9.1% 의대·약대 진학…책무성 강화하기로

    핵심요약

    영재학교·과학고 학생들이 의약학 계열 진학 희망하면 장학금 환수·일반고 전출 권고
    교육부, 제5차 영재교육 진흥종합계획 발표
    '과학고 조기졸업 제도 개선방안' 2025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

    연합뉴스연합뉴스
    교육부는 이공계 인재들의 '의대 쏠림'을 막기 위해 영재학교·과학고 학생들이 의약학 계열 진학을 희망하면 일반고 전학을 권고하고, 교육비·장학금을 환수하는 방안을 계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5년간 영재교육의 방향과 과제를 담은 '제5차 영재교육 진흥 종합계획(2023~2027)'을 19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영재학교와 과학고 운영을 내실화하고 인재들의 의대 쏠림을 막기 위해 영재학교·과학고가 지난 2021년 4월에 공동으로 마련한 '의약학 계열 진학 제재 방안'을 계속 적용할 방침이다. 이 방안은 영재학교·과학고 학생들이 의약학 계열로 진학을 희망할 경우 일반고 전출을 권고하고 교육비·장학금을 반납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재학교는 과학·수학·예체능 등의 분야 영재 양성을 위해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설립된 학교로 전국에 8곳이, 과학고는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해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설립된 학교로 전국에 20곳이 각각 운영 중이다. 하지만 영재학교의 경우 당초 설립 목적과는 달리 적지 않은 학생이 의약학계열로 진학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영재학교 졸업생의 2023학년도 의약학 계열 진학 비율은 9.1%, 과학고는 2.1%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또한 영재학교 입학전형의 사교육 유발 정도를 매년 점검해 입학전형을 개선하는 데 반영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부터는 영재학교가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되는지를 평가하는 성과평가제도를 도입해, 영재학교의 책무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재능과 잠재력이 현저히 뛰어난 고도 영재를 발굴하기 위해 국가 수준의 판별 기준을 마련하고 개인 특성에 맞는 교육·지원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부 제공교육부 제공
    아울러 영재 교육을 다양화하기 위해 음악, 미술에 집중된 예술 영재 교육 분야를 미디어, 연극·영화, 만화창작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인문·사회 분야 영재를 위한 온라인 교육을 운영하고 발명·기업가 영재교육을 위해 충청·영남 권역에만 설치된 '차세대 영재 기업인 교육원'을 주요 권역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더욱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과학고 조기졸업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2025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하는 한편, 시도교육청별로 관내 과학고를 자율학교로 지정해 과학고 특성에 맞는 탄력적인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로 했다. 과학고에서 2학년까지 마치고 조기졸업하는 비율은 학교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략 30%정도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영재학교·과학고에 대한 이공계 진로·진학 지도를 강화하고 영재학교 운영에 대한 성과평가 제도를 도입하는 등 영재학교·과학고가 이공계 우수 인재 양성이라는 설립 목적에 맞게 운영되도록 책무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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