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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日사과 20여차례, 기시다도 2015년 통절한 반성·사과 낭독"



대통령실

    김태효 "日사과 20여차례, 기시다도 2015년 통절한 반성·사과 낭독"

    회담 위안부 거론 보도에 "정상대화 다 공개못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한일 간 별도 조사 필요"
    독도 거론? "이슈될 일 없다, 독도는 우리땅"
    강제동원 해법 "日도 깜짝 놀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이 이번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일본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친교의 시간을 함께하며 생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일본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친교의 시간을 함께하며 생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측의 '성의 있는 호응'과 관련해 "우리 외교부가 집계한 일본의 우리에 대한 공식 사과가 20차례가 넘는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18일 YT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이번 정상회담에 임할 때 적어도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 참모진 그리고 외교부의 입장은 사사건건 우리가 하나 뭘 할 테니 일본 정부는 이걸 해 다오 하는 접근을 꾀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장은 주고 받는 '협상'을 지양한 이유에 대해 "일본의 정치 문화가 있고 우리의 정치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협상 속도가 더뎌지고 시간이 가면 민간의 경제계에 입는 피해는 계속 늦어진다"며 "좀 더 크게 글로벌 사회에서 한국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또 일본이 어려운 국내 정치 속에서 한일 관계를 다시 재조명해서 인도태평양에서 한일 관계를 같이 조망하게 하는 그런 견인 역할을 우리가 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합의'를 언급했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정상회담에서 오고 간 정상들과의 대화는 다 공개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에서 "16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든, 독도 문제든 논의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양국 국가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양국 국가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다만 2015년도 한일 위안부 합의의 당사자의 한 사람이 당시 기시다 외무상"이라며 "본인들이 통절한 반성과 사과를 그대로 낭독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후 3년 뒤 우리나라가 화해치유재단을 해체하고 일본이 재단에 출연한 100억 원 중 56억 원이 남아있으며 나머지 돈은 당시 위안부 생존자 47명 중 35명에 지급됐다고 설명하며 당시 합의가 현재도 유효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양국이 추가로 할 조치는 남아 있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독도' 문제 언급에 대해선 "핫이슈가 될 수 없다"며 "현재 우리가 점유하고 있는 우리 땅이고 또 최근에 제가 기억하기로는 일본 당국자가 우리에게 이 독도 얘기를 한 기억이 없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한일 간 민감한 사안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선 "2011년 이후에 벌써 12년째를 맞이하고 있는데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해도 아직 괜찮을 것이냐, 여기에 대해서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한국을 포함한 11개국과 함께 정기적으로 계속 몇 년째 공동조사하고 있다"며 "한일 간에 별도의 과학적인 조사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일본과 긴밀히 협력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 소인수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 소인수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차장은 이번 정상회담의 계기가 된 우리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해법 발표와 관련해선 "공식 발표는 6일이었지만 그것보다 조금 더 전에 일본과 비공개로 협의를 하면서 우리가 이렇게 결정하려고 한다고 했을 때 사실 일본이 깜짝 놀랐다"며 "'이렇게 하면 한국 국내 정치에서 괜찮을지 모르겠는데 우리(일본)로서는 이것이 학수고대하던 해법인 것 같다'(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해법을 발표함에 있어서 일본이 또 우리가 국민들이 기대하기에 따라왔으면 좋겠다고 하는 성의 있는 조치들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김 차장은 이번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결국 첫 단추는 끼웠다"고 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 점점 마음을 열어왔고 또 서너 차례 정상 간 국제 다자 무대에서 얘기할 때마다 신속한 화해와 정상화에 대해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며 "그것이 결정판으로 하나의 결과물로 나오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이 이번 정상회담"고 자평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 마련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과 관련해선 "게이단렌의 돈에 이미 2개 피고 기업이 낸 돈이 일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등 안보 협력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궤적, 고도, 탄착지점 등 미사일 정보를 한미일이 공유해야 할 것이고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사이버 위협에 대해서도 한미일이 공조 방안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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