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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4명 중 3명은 결혼계획…출산 의향은 10명 중 6명



대통령실

    청년 4명 중 3명은 결혼계획…출산 의향은 10명 중 6명

    국무조정실, 정부 최초 청년 삶 전반 공식 조사
    청년 개인 평균 연 소득 2162만 원…번아웃 경험 33.9%

    7일 서울 도심에서 점심시간 직장인들이 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날 보고된 '청년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향후 결혼 계획이 있는 청년은 75.3%, 출산 의향이 있는 청년은 63.3%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7일 서울 도심에서 점심시간 직장인들이 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날 보고된 '청년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향후 결혼 계획이 있는 청년은 75.3%, 출산 의향이 있는 청년은 63.3%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만 19~34세 청년 4명 중 3명은 결혼 계획이 있다고 밝혔지만 출산(추가 출산 포함) 의향이 있는 이들은 10명 중 6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무조정실은 이같은 내용의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지난해 7~8월 만 19~34세 남·여 1만5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일반사항, 주거, 건강, 교육·훈련, 노동, 관계·참여, 사회인식·미래설계, 경제 등 8개 분야, 200개 항목에 이르는 정부 최초의 청년 삶 전반에 대한 공식 조사로, 올해 상반기에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등에 게재될 예정이다.

    조사에 따르면 청년들의 미래 설계와 관련해 미혼 청년에게 '향후 결혼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75.3%가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남성은 79.8%, 여성은 69.7%가 있다고 답해 10.1%포인트(p) 차이를 나타냈다.

    출산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63.3%가 있다고 답했다. 성별 격차는 기혼자(자녀가 있는 경우 향후 추가 출산 여부)를 포함해 남성은 70.5%가 출산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여성은 2명 중 1명꼴인 55.3%가 의향이 있다고 해 15.2%p로 성별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청년들이 생각하는 현재 우리 사회의 사회경제적 갈등 정도는 '부유층과 서민층' 사이 갈등이 '많다'고 답한 비율이 79.1%로 나타났다.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간 갈등은 76.5%, '남성과 여성' 사이 갈등은 72.3%가 많다고 인식했다.

    청년들이 생각하는 현재 우리 사회의 사회경제적 갈등 정도는 '부유층과 서민층' 사이 갈등이 '많다'고 답한 비율이 79.1%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청년들이 생각하는 현재 우리 사회의 사회경제적 갈등 정도는 '부유층과 서민층' 사이 갈등이 '많다'고 답한 비율이 79.1%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저출생·고령화'가 미래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있거나, 매우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 응답은 95.7%에 달했다. '불평등'과 '기술·산업구조 변화'도 90.1%로 조사됐다.

    청년 개인 평균 연 소득 2162만 원…번아웃 경험 33.9%

    청년 개인의 평균 연 소득은 2162만 원, 평균 부채는 1172만 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금융자산은 1415만 원으로 조사됐다.

    응답 청년 중 취업자 비율은 67.4%이고, 세금 공제 전 월 임금은 252만원 수준이다. 취업 청년 중 7.5%는 자영업자였다.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은 57.5%로 조사됐다. 청년 1인가구는 22.6%다.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 중 67.7%는 '아직 독립할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는데, 독립을 계획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경제적 여건을 갖추지 못해서'라는 답변(56.6%)이 가장 많았다.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을 포함해 주거 점유 형태는 '자가'(부모 소유 포함) 55.8%, '전세' 21.5%, '월세' 19.0%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이 현재 필요한 정책 1순위로 꼽은 주거정책은 '구입자금 대출'(41.0%)이었다. 이어 '전세자금 대출' 23.9%, '월세 등 주거비 지원' 17.3%, '공공임대 공급' 11.8%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이 현재 필요한 정책 1순위로 꼽은 주거정책은 '구입자금 대출'(41.0%)이었다. 연합뉴스청년들이 현재 필요한 정책 1순위로 꼽은 주거정책은 '구입자금 대출'(41.0%)이었다. 연합뉴스
    청년 1인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161만 원, 한 달 평균 자기계발비는 21만 원으로 집계됐다.

    외출 빈도와 관련해 청년 71.1%는 '매일 외출'한다고 답했지만, '은둔형 청년'으로 분류할 수 있는 청년도 2.4%가 나왔다.

    '취미만 위해 외출'한다는 청년은 1.3%, '인근 편의점'만 간다는 청년은 1.0%, 0.1%는 '방에서만 나온다'고 답했다.

    최근 1년 동안 번아웃(정서적 소진) 경험은 33.9%가 '있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진로 불안' 37.6%, '업무 과중' 21.1%, '일에 대한 회의감' 14.0%, '일과 삶의 불균형' 12.4% 순으로 조사됐다.

    청년들이 현재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점수는 6.7점으로, 국민 전체 삶의 만족도 5.9점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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