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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파견 구호대, 생존자 4명 구출…열흘 활동하며 추가 검토



국방/외교

    튀르키예 파견 구호대, 생존자 4명 구출…열흘 활동하며 추가 검토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제공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제공
    튀르키예 강진 현장에 파견된 우리 긴급구호대가 하타이 안타키아 고등학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현지시간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오전 11시) 구호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활동 시작 1시간 30분여만에 첫 생존자를 구출했다.

    외교부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히며 "생존자는 70대 중반 남성으로, 의식이 있는 상태이며 건강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시간 오전 6시 37분(한국시간 오후 12시 37분)쯤 이 생존자를 구조했다며, 그가 소리를 냈고, 이에 따라 구호팀이 생존자가 있는 쪽으로 통로를 개척한 뒤 생존자가 스스로 접근해 우리 구호대의 도움을 받아 구조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오전 10시에는 무너진 5층 건물 사이에서 2세 여자아이와 40대 아버지, 30대 여성까지 3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구호대는 이 건물에 있던 나머지 사람들에 대한 구조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외교부 원도연 개발협력국장을 대장으로 하는 긴급구호대는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국군의무사령부 등 의료 인력을 포함한 국방부 인력이 49명, 소방구조대원이 62명,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직원 6명으로 구성돼 있다. 특전사는 각 여단에서 1개 지역대를 재난대응부대로 설정해 필요한 장비와 응급구조사가 편제돼 있었다. 이번에는 서울 강서구에 주둔하는 1공수특전여단 재난대응부대가 파견됐다.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제공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제공
    외교부 당국자는 "긴급구호대는 수색구조작업에 중점을 맞춰 주로 구조장비, 식량과 식수 그리고 의약품과 방한용품 등을 우선적으로 준비했다"며 "2월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자체적으로 구조 활동을 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고, 이후 상황에 따라 2차 구호대와 교대하거나 추가로 인력을 파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타키아 지방정부에선 '빠른 시간 내에 성과를 거둬서 아주 기쁘다'며 '생존자가 한국 긴급구호대 활동 통해서 계속 발견됐으면 한다'고 기대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강진으로 시리아도 피해를 입었는데, 우리는 시리아와 외교 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 따라서 정부는 UN 등 국제기구를 통해 인도적 지원을 전달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한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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