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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5주간 줄어들다 다시 확대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5주간 줄어들다 다시 확대

    핵심요약

    서울 전셋값은 전주보다 하락폭 조금 줄어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심리는 제자리걸음
    전국 아파트값·전셋값 낙폭, 5주간 줄다 다시 늘어나

    2월 1주(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2월 1주(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에 힘입어 5주 연속 낙폭을 줄여오던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의 하락폭이 다시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도 하락폭이 다시 커졌다.

    시중금리 완화기조와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매수 문의는 소폭 늘었지만 집값 반전을 기대하는 매도인과 집값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매수인간 희망가격 격차가 좁아지지 않고 급매 위주로 거래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49% 하락, 전세가격은 0.76% 하락했다고 9일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38%)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0.44%→-0.58%)과 서울(-0.25%→-0.31%), 지방(-0.32%→-0.40%) 모두 하락폭 확대(5대광역시(-0.40%→-0.49%), 8개도(-0.23%→-0.29%), 세종(-1.00%→-1.15%))됐다.

    서울의 경우 25개 자치구 중 △강서(-0.62%→-0.58%) △영등포(-0.37%→-0.35%) △은평(-0.25%→-0.24%) △송파(-0.19%→-0.18%) 등을 뺀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폭이 다시 커졌다.

    지난해 말 정부가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방침을 담은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 뒤 지난주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5주 연속 하락폭을 줄여왔지만 이번주 다시 하락폭이 확대됐다. 특히 최근 하락폭 감소가 두드러지다 전주부터 하락폭이 다시 확대된 강남권은 송파를 뺀 △강남(-0.18%→-0.19%) △서초(-0.15%→-0.23%) △강동(-0.36%→-0.48%)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가 다시 거세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시중금리 완화 기조로 매수 문의와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지만 매도인과 매수인간 희망가격 격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관망세가 유지중"이라며 "(최근 변화가) 적극적인 거래활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급매 위주의 하향거래가 진행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박종민 기자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박종민 기자
    5주 연속 하락폭을 줄여오던 인천도 다시 하락폭이 커졌다. 이번주 인천 아파트값은 0.51% 내리며 전주(-0.39%)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추가 가격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 아파트값도 이번주 0.75% 내리며 전주(-0.55%)보다 낙폭을 키웠다.

    매수심리를 의미하는 매매수급지수도 5주 연속 상승하다 이번주 제자리걸음을 이어갔다. 이번주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는 66.0으로 전주(66.0)와 같았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수심리가 소폭 개선되긴 했지만 지수가 60~70대인 것은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아파트 전세가격의 경우 서울과 인천의 하락폭이 소폭 줄였고 다른 지역들은 하락세가 다시 거세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71%)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0.96%→-0.95%)은 하락폭이 줄었지만 수도권(-1.01%→-1.06%)과 지방(-0.43%→-0.48%)은 하락폭이 확대(5대광역시(-0.59%→-0.64%), 8개도(-0.27%→-0.33%), 세종(-0.84%→-0.95%))됐다.

    서울은 신규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 동작(-1.36%→-1.69%)과 강남(-1.34%→-1.39%)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지역별로 낙폭이 커지거나 줄어드는 혼전양상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지역적 입주물량 영향으로 매물적체가 가중되며 추가 하락에 대한 임차인의 기대감 이 높아, 여전히 임차인 우위시장이 유지되고 있다"며 "낙폭이 큰 하락거래가 지속되며 전세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천은 입주물량 영향으로 신도시 중심에서 구도심 구축으로 매물가격 하향 조정세가 확대중인 가운데 이번주 0.87% 내리며 전주(-0.88%)보다 하락폭이 소폭 줄었다.

    경기는 매물적체로 인해 하락세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주 1.16% 내리며 전주(-1.06%)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이번주에도 60.5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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