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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시민단체 "정전 70년 무색…한반도 평화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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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시민단체 "정전 70년 무색…한반도 평화 전환해야"


    [앵커]
    새해가 밝았지만 한반도 평화를 둘러싼 희망의 불씨는 점차 작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종교 시민사회 단체가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해 힘을 모아 연대 활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기자]
    올해는 6.25 한국전쟁을 잠시 멈춘 정전 협정 70주년을 맞은 햅니다.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평화로 나아가자는 기대감이 컸지만, 안타깝게도 한반도 긴장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극심한 남북 대결이 무력 충돌로 이어질까 우려되는 상황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평화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공동 대표 단체로 활동해온 한국YWCA연합회 원영희 회장은 "작은 곳에서 발생한 전쟁일지라도 세계를 위협한다"면서 정전 상태인 한반도에 종전 선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원영희 회장 / 한국YWCA연합회
    "어떤 전쟁에도 승자는 없습니다. 누가 이기든 패자일 뿐입니다. 우리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향해 종전을 외칠 자격이 과연 한반도에 있을까요? 우리는 70년 동안 정전 상태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남기평 목사는 대화만이 한반도 평화를 향한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평화 전환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남기평 목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전쟁의 기운이 맴도는 위기의 한반도가 아닌 평화의 훈풍이 부는 공존의 한반도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 행동 제안 공동 기자회견이 10일 서울 중구 한국YWCA연합회 4층 강당에서 열렸다.한반도 평화 행동 제안 공동 기자회견이 10일 서울 중구 한국YWCA연합회 4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정전 협정 체결 70주년이 됐지만 불안정한 휴전 상태조차 이대로 유지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한반도 긴장을 격화시킬 모든 군사적 위협이 중단될 수 있도록 종교 시민 단체가 힘을 모아 위기 관리에 나서자"고 강조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또, 다음달 14일 시민 사회 단체와 연대해 '2023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 행동'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한반도 전쟁 반대와 평화 실현을 위한 서명 운동, 상반기 한미연합군사연습과 한미일 군사 협력 중단 촉구 활동, 대규모 평화 집회와 행진 등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정전협정 70주년, 출구가 보이지 않는 남북 대결 국면에서 평화의 길을 모색하려는 종교 시민 사회 단체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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