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혼밥모드'(?) 이재명…사법리스크 우려에 리더십 최대 고비

  • 0
  • 폰트사이즈
    - +
    인쇄
  • 요약


국회/정당

    '혼밥모드'(?) 이재명…사법리스크 우려에 리더십 최대 고비

    핵심요약

    이 대표, 최근 측근 압수수색 우려 등으로 홀로 식사하는 경우 많아
    지난 5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도 열지 않아…사법리스크 의식?
    그 사이 발언 수위 세진 비명계…이 대표 측, 마땅한 돌파구 없어 고심
    이 대표 측 "언론인들 포함 접촉면 넓혀가고 있어"
    검찰, 이르면 오늘 최측근 정진상 구속기소 방침…당대표 리더십 시험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들이 줄줄이 재판에 넘겨지면서 이 대표의 리더십도 최대 고비를 맞은 모양새다. 특히, 이 대표는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 등을 우려해 홀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알려지는 등 자신의 사법리스크로 기본적인 활동에도 제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측근들 수사대상 될까…식사 만남 자제"

     
    검찰은 이르면 9일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이제 다음 수순으로 '이 대표 소환'이 예상되면서 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여전히 당 최고위원들을 중심으로 '이재명 비호' 움직임이 이어지는 모양새지만, 정작 이 대표는 과거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시절과 비교했을 때 다소 의기소침해진 모습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자신 때문에 측근들까지 검찰수사 대상이 되는 사례가 늘어나자 최대한 조심하자는 차원에서 만남을 줄여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정 전 실장이 구속되기 전부터도 이 대표는 주로 당대표실에서 주요 보직을 맡은 의원들과 도시락을 주문해 식사를 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법리스크 불똥이 튈 것을 염려한 처사였다고는 하지만, 대외적으로 당을 대표하는 당대표가 개인 문제로 두문불출하는 건 분명 리더십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대표는 취임 100일을 맞이했던 지난 5일에도 기자간담회를 열지 못했다. 표면상 이유는 '여야 예산 협상 난항',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문책 논란' 등으로 시기가 적절히 않다는 것이었지만, 자신의 사법리스크 관련 질의 등이 빗발칠 것을 우려한 결정이었다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에 대해 또다른 이 대표 측은 "내부 의원들을 포함해 최근 언론인도 만나고 있다"라면서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수위 세진 비명계…마땅한 돌파구 없는 李

     
    연합뉴스연합뉴스
    이미 민주당내 비(非)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저격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직 이 대표의 혐의가 명확하지 않은 만큼 집단행동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지만, 개별 의원들의 발언 수위는 분명 이전보다 세진 느낌이다.
     
    대표적인 비명계인 이원욱 의원은 지난 7일 CBS에 출연해 사법리스크와 관련 "가장 우려하는 사람이 이재명 당대표 아니겠습니까"라며 "국민들이 (이 대표 사법리스크를) 봤을 때 '정치탄압이네'라고 느끼지 않고 '정말인가보다'라며 고개가 끄덕여지는 시점(이 임계점이다)"라고 말했다. 당의 또다른 비명계 의원 역시 "지금처럼 사법리스크 결론을 예측할 수 없는 시점에서 이 대표를 지지한다고 자신 있게 밝힐 수 있는 최측근 의원은 10명도 채 남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제는 이 대표 측에서도 검찰의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국을 돌파할 마땅한 카드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이 대표 측을 중심으로 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직행' 카드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7일 의원총회에서 '해임건의안'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이 대표 측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 대표 취임 이후 위기는 늘 있었지만, 지금은 마땅한 전략이 없다는 게 더 문제"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한 중진 의원은 "이 대표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우려가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의원들이 검찰 수사를 지켜보며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내년 1~2월쯤 되면 관망하던 의원들도 이 대표 체제로 다음 총선을 치를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선택의 순간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