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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이어 현대重도 파업…연내 타결 어려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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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 이어 현대重도 파업…연내 타결 어려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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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현대중공업 노조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3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신사옥(GRC) 앞 천막농성장에서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 3사 공동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그룹 내 조선 3사가 공동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사 노조는 부분 파업에 이어 다음달 6일 4시간 공동파업을 벌이고, 다음날인 7일에는 7시간 동안 차례로 파업을 진행한다. 이어 13일 이후부터는 전 조합원이 무기합 총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사측은 노조 측에 △기본급 8만원 인상 △격려금 300만원 △정년 후 기간제 채용 인원 대폭 확대 △퇴직 후에도 최대 2년간 일할 수 있는 기회 제공 △주택구입 융자제도 원금상환 기간 12년→15년 연장 △40세 이상 배우자의 종합검진 비용 확대(50%→80%)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 측은 회사 측의 제시안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임금 14만2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노동이사제 조합 추천권 도입 △치과 보철 치료비 연 100만원 지원(2년간 적치) △부모 육아휴직 시 6개월간 평균 임금 20% 지원 △개인연금 통상임금 3% 지원 △중·고생 자녀에 대한 교육보조금 분기별 40만원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의 이런 요구를 모두 수용할 경우 연간 2500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안에 협상이 타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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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그룹 노조에 앞서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임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지난 29일 4시간 동안 파업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앞서 지난 21일 오후에 4시간, 28일 7시간 동안 파업했다. 노조는 △기본급 6.4% 인상 △격려금 지급 △자기 계발 수당 지급 △국민연금제와 연동해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사측은 아직 노조에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올 3분기 6278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낸 점을 감안하면 노조가 요구하는 임금 인상안이 관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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