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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에 '우주군' 들어온다…'북중러 위협 대응' 해석



국방/외교

    주한미군에 '우주군' 들어온다…'북중러 위협 대응'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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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9년 말 창설된 미 우주군의 구성군사령부가 인도태평양사령부에 이어 주한미군사령부에도 설치된다. 주한미군사령부 자체가 인태사령부 하위의 통합사령부이지만, 따로 우주군 구성군사령부를 설치다는 것은 그만큼 북한·중국·러시아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반도에서 우주군의 필요성을 높게 본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26일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올 연말을 전후해 주한미군사령부(USFK)에 우주군 구성군사령부(component command)를 설치할 계획이다.

    미군은 우리처럼 합동참모본부가 군사작전에 대한 군령권을 행사하지 않고 각 지역별로 설치된 통합전투사령부(unified combatant command)가 군령을 수행한다. 그리고 이 통합전투사령부 밑에 각군 구성군사령부가 설치돼 있다.

    예를 들어 인도태평양사령부 예하에는 태평양육군과 해군 태평양함대, 태평양해병대, 태평양공군, 인태우주군이 구성군사령부로 존재한다. 그런데 중요성이 높아 별도의 하위 통합사령부로 두는 부대가 몇 개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주한미군사령부와 주일미군사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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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미군사령부 예하에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육군의 8군, 7공군, 주한미해군 등이 또다시 구성군으로 배치돼, 각자에게 부여된 임무를 수행한다. 이들과 같은 위상으로 주한미우주군이 생긴다는 얘기다.

    우주군 구성군사령부가 설치되는 사령부는 인태사령부에 이어 주한미군사령부가 2번째다. 물론 주한미군사령부도 인태사령부 하위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주한미우주군도 인태사령부의 일부가 된다.

    최근 생긴 인태우주군 인원이 20여명인 것을 고려하면 주한미우주군 규모는 그보다도 적을 전망이다. 하지만 북한, 중국, 러시아와 가까운 한국에 우주군을 둔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미군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우주에서 가해질 수 있는 미래 위협에 신경을 쓴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우주군 구성군은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중부사령부(CENTCOM)에도 생길 예정인데 이 또한 이란 등의 위협을 고려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 우주군은 미국이 우주공간 영역을 전쟁에 활용하기 위해 2019년 12월 창설한 군종이다. 위성 등 우주 자산을 통제하고 미사일 방어를 위한 탐지, 폐위성과 운석 대응 등 우주 감시 임무를 주로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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