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리 홍콩 행정장관(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옆에 앉아있는 모습. SCMP 캡처존 리 홍콩 행정장관이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콩 정부는 21일 성명에서 "리 장관이 20일 밤 귀국하며 홍콩 국제공항에서 받은 핵산검사에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현재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 장관의 방콕 수행원들은 모두 음성이 나왔으나 이들도 리 장관과 함께 방역 당국의 관련 분석이 끝날 때까지 재택근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 장관은 17일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옆에 서 있었고, 18~19일 정상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시 주석의 옆자리에 착석했다. 이때 두 사람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시 주석과 존 리 장관의 1대 1 회담은 없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이야기 하는 존 리 홍콩 행정장관. SCMP 캡처리 장관은 또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 등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 APEC에 참석한 쁘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와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대통령 등을 만났다. 여러 국가 정상, 인사들과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대화를 교류했다.
홍콩 정부는 "리 장관이 방콕에 머무는 나흘간 진행한 신속항원 검사들에서는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과 왕이 부장 등의 코로나 감염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리 장관과 만났던 쁘라윳 태국 총리는 이날 테스트에서 음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