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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제주 제2공항 놓고 원희룡 장관 또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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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훈 지사, 제주 제2공항 놓고 원희룡 장관 또 저격

    오영훈, 국토부 겨냥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한 모든 정보 공개하라"
    지난달 취임 100일 기자회견서도 "제주 제2공항 대화에 응하라"
    제주도지사까지 한 원희룡 장관의 제2공항 미온 대처에 실망?

    오영훈 제주지사와 원희룡 국토부 장관. 노컷뉴스오영훈 제주지사와 원희룡 국토부 장관. 노컷뉴스
    제주 제2공항 문제와 관련해 오영훈 제주지사가 모든 정보를 공개하라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다시 한번 겨냥하고 나섰다.

    오 지사는 지난달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도정과의 협의에 적극 나서라고 원 장관에 촉구했다.

    제주도의회 제411회 정례회가 열린 17일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 결과를 제주도가 열람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현지홍(민주당, 비례대표) 도의원의 지적에 오영훈 지사는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 결과를 즉각 공개하라"고 국토교통부에 촉구했다.

    이번 용역은 환경부가 지난해 7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함에 따라 보완이 가능한 지를 검토하는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당시 환경부는 반려 사유로 비행 안전이 확보되는 조류와 서식지 보호 방안에 대한 검토 미흡, 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 시 최악 조건 고려 미흡 등을 적시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국토부는 1년 가까이 용역을 진행하고 있지만 그 결과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 8일 제주도 공항확충지원과장이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제주지사의 면담을 추진하기 위해 국토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비공개를 전제로 보완 가능성 검토 용역 결과를 열람만 했을 뿐이다.

    바로 이 부분을 현지홍 도의원이 지적했고, 오영훈 지사는 즉각 공개를 국토부에 촉구한 것이다.

    오 지사는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반려 사유에 대해 국토부가 어떻게 보완을 했는지 도민들은 알야아 한다"며 "제주의 미래를 도민 몰래 결정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특히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제주도와도 충분한 협의를 거친다는 원칙을 세워달라"고 거듭 원 지사를 겨냥했다.

    오 지사는 지난달 6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민선8기 제주도정 출범 전부터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만날 생각을 공개 또는 비공개적으로 계속 전달했지만 실현되지 않고 있다"며 "하루 빨리 만나서 갈등 해소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 제2공항 갈등은 정부와 제주도가 정보를 공유하고 머리를 맞대야 하는데도 국토부와 원희룡 장관이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오 지사가 원 장관을 또다시 저격한 것은 제주도지사를 지낸 원 장관이 제주 제2공항 문제를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는데 대한 섭섭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 제2공항 건설은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545만 7천㎡ 부지에 5조 1229억원을 들여 1년 수용인원 1992만명 규모의 공항을 짓는 사업이지만 지난 2015년 11월 예정지가 발표된 이후 입지 선정의 적절성과 건설 필요성을 둘러싼 논란으로 7년째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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