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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11차 총회 참석 여성들 후속 모임…"그 사랑에 이끌려 한 걸음 더 !" 다짐



종교

    WCC 11차 총회 참석 여성들 후속 모임…"그 사랑에 이끌려 한 걸음 더 !" 다짐

    교회협 여성위, 15일 'WCC 11차 총회 후속모임(여성) : 감사예배와 토크콘서트' 개최
    장상 목사, "하나님의 창조세계는 다양…한국교회 여성들에 맡겨진 사명 잘 감당하길"
    배현주 목사, "WCC 한국 여성들 디지털 순례 벤치마킹…성폭력 반대 조각보 감사"
    조은아 청년 총대, "전지구적 과제들 앞에 세계교회가 함께 하는 경험"
    이새름 청년 총대, "여성 50%, 청년 25% 중앙위원 비율 맞춰지길 기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위원장 최소영 목사)가 15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WCC11차 총회 후속모임을 갖고 감사예배와 토크콘서트를 가졌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위원장 최소영 목사)가 15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WCC11차 총회 후속모임을 갖고 감사예배와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그 사랑에 이끌려 한 걸음 더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위원장 최소영 목사, 이하 교회협의회)가 세계교회협의회(이하 WCC) 11차 카를스루에 총회 후속 모임을 갖고, 기독여성의 역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세계교회가 2013년 WCC 10차 부산총회에 이어 9년 만에 코로나 펜데믹을 뚫고 일치의 결실을 맺은 WCC 카를스루에총회에는 전 세계 110개 국 350개 회원교회에서 4천 5백 명이 참석했다. 한국교회에서도 역대 총회 참가 기록 중 가장 많은 200여 명이 참가했다.
     
    그 가운데 여성·청년들의 참여와 활동이 두드러져 한국교회 에큐메니컬 선교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교회 여성 참가자들은 WCC '에큐메니컬 대화'와 '인카운터'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한국교회의 양성평등 활동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WCC 참가자들은 한국교회 여성들의 일본군 성노예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 활동과 한국교회 여성 안수 문제, 성소수자를 위한 교회의 역할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예배와 나눔의 자리를 마련한 교회협 여성위원장 최소영 목사는 "WCC에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는데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고, 깨닫고 새로운 결심을 것들을 공유하고 한국교회 공동체 곳곳에 퍼져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이어 "우리 사회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꼭 필요한 장소들에 하나님의 정의와 생명, 평화가 흘러가기를 바란다"며, "이것들이 다시 흘러 세계교회 모임에 전달될 때 세상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CC 10차 부산총회 실행위원을 역임한 장상 목사는 "하나님의 창조세계는 지극히 다양하다"며, "한국교회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과 신앙적 열정, 진실성들을 사용해 하나님께서 맡기신 시대의 사명을 잘 감당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교회협 이홍정 총무는 "WCC총회 후속 모임을 통해 그 정신을 끊임없이 계승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나가려는 모습에 감사드린다"며, "여성들의 에큐메니칼 연대를 통해 한국교회가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WCC 11차 카를스루에총회 중앙위원과 실행위원으로 활동한 배현주 목사(예장 통합)가 총회 참석 소감을 나누고 있다. WCC 11차 카를스루에총회 중앙위원과 실행위원으로 활동한 배현주 목사(예장 통합)가 총회 참석 소감을 나누고 있다. 
    감사예배 후에는 WCC 11차 총회 참가자들이 '한국교회 기독 여성의 역할과 기대'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WCC 11차 총회 중앙위원과 실행위원을 역임한 배현주 목사는 세계교회가 한국교회 여성들의 에큐메니컬 활동을 주목한 총회였다고 평가했다.
     
    배현주 목사는 "한국 여성들이 펜데믹 기간에도 디지털로 하는 순례를 제일 먼저 했다"며, "WCC에서 한국 순례를 벤치마킹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배 목사는 이어 "교회협 여성위원회와 함께 움트다, 나비 등 여성청년 공동체들이 만든 성폭력 반대 조각보(태피스트리, Tapestry)는 '검은목요일' 캠페인에서 주목을 끌었고, WCC가 한국 여성들의 따뜻한 에큐메니컬 자매애의 실천을 대서특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조은아 청년 총대가 지난 9월 5일 WCC11차 카를스루에총회 '에큐메니컬 대화'에 참석해 '정의로운 평화, 그리고 청년'을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조은아 청년 총대가 지난 9월 5일 WCC11차 카를스루에총회 '에큐메니컬 대화'에 참석해 '정의로운 평화, 그리고 청년'을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토크 콘서트에서는 WCC 총회 대의원으로 참석한 여성 청년들의 경험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조은아 청년(예장 통합)은 "오늘 날 개인과 개교회, 한 국가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전지구적, 인류적인 위기와 과제 앞에 세계교회들이 하나의 거룩하고 보편적이고 사도적인 공교회로써 함께 나아가는 것 자체가 매우 의미있는 경험이자 크나큰 배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새름 청년(기감)은 "WCC중앙위원 선출과정에서 여성 비율은 41%로 여전히 50%에 미치지 못했고, 청년 중앙위원 비율도 25%까지 권장한다고 했지만, 이번에도 13%에 그쳤다"며, "소수자 쿼터를 위해 부자연스러운 구색 맞추기 없이도 자연스럽게 여성 50%, 청년 25% 비율이 맞춰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 이은재 활동가는 "젠더와 섹슈얼리티를 다루는 워크숍과 대화모임에서 화해와 평화를 위한 노력을 경험했다"며, "다양한 이해를 가진 사람들이 신앙의 순례에서 서로 만나, 대화하는 여정이 WCC가 가진 힘이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WCC11차 카를스루에총회에 참가한 청년들 모습.WCC11차 카를스루에총회에 참가한 청년들 모습.
     

    WCC 11차 카를스루에(Karlsruhe)총회

     
    2013년 WCC 10차 부산총회에 이어 9년 만에 독일 남부 카를스루에에서 열린 WCC 11차 총회는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그리스도의 사랑이 세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끄신다'를 주제로 열렸다.
     
    전 세계 110개 국 회원교회에서 온 4천 5백여 명의 총회 참가자들은 지구 생명공동체가 당면한 기후위기와 전쟁, 불평등과 차별, 억압, 정의와 평화의 문제 등에 대한 일치된 신앙고백을 담기 위한 여정에 나섰고, 일치 선언문(Unity Statement)을 채택했다.
     
    WCC는 11차 총회 일치선언문에서 '심장으로 하는 에큐메니컬 운동'(an ecumenism of the heart)을 강조하며, 세계교회가 '함께 머무를'(to stay together) 뿐만아니라 '함께 움직이고'(to move together), '함께 사랑하자'(to love another)고 선언했다.

    WCC 11차 카를스루에총회 전체 회의(플래나리) 모습.WCC 11차 카를스루에총회 전체 회의(플래나리) 모습. 
    이밖에도 WCC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유럽에서의 평화와 정의' 선언문을 발표하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대화와 협상을 촉구했다. 이와 더불어 WCC는 '기후위기와 지속가능한 발전위원회'를 신설하고, 한국교회의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표명한 회의록을 채택하기도 했다.
     
    WCC 카를스루에총회에서 채택한 '한반도 평화통일에 관한 선언'은 지난 2013년 부산총회에 이어 한국교회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제안한 내용들을 모두 채택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세계교회가 함께 할 뜻을 밝혔다.

    한편, 이번 WCC 11CK 카를스루에총회에서는 기독교대한감리회 박도웅 목사와 한국기독교장로회 김서영 목사가 WCC 프로그램과 예산, 스텝 등을 관리하는 중앙위원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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