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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아세안 연대구상' 제시, 협력기금 2배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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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한·아세안 연대구상' 제시, 협력기금 2배 늘려

    • 2022-11-11 23:19

    尹대통령, 프놈펜 한·아세안 정상회의서 제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한·아세안 협력기금 등 재원도 올해 대비 2배 규모로 증액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전략적 공조 강화, 디지털·전기차 분야 협력 강화, 기후변화 및 환경 분야 협력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연대구상을 발표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먼저 한·아세안 외교 당국 간 전략회의를 활성화하고 한·아세안 국방장관회의를 정례화할 것을 제안하며 "이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 간 전략적 공조를 심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퇴역함 양도, 해양테러 대응 등 해양법 집행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아세안과의 연합훈련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해 아세안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의 고도화 속도 및 규모를 감안할 때 북핵 문제는 국제사회에 대한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라며 "북한이 대립과 충돌이 아닌 평화와 공존의 길을 택할 수 있도록 아세안이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아세안 FTA에 디지털 통상 협력을 포함하고, 아세안 측 수요가 높은 전기차·배터리 및 디지털 분야 협력을 적극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아세안 메탄행동 파트너십' 출범 등 기후 변화 및 환경 분야 협력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우리나라와 아세안 간의 협력 사업 재원으로 활용되는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2027년까지 연 3200만 달러로 올해 대비 2배 규모로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한·메콩 협력기금도 연 1천만 달러, 한·해양동남아 협력기금은 연 600만 달러로 각각 2배씩 늘어난다.

    윤 대통령은 2024년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에 맞춰 양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방안도 제안했다.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아세안이 대화 상대국과 맺는 최고 단계의 파트너십이다. 대통령실은"한·아세안 협력의 성과와 중요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향후 협력 관계를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제시한 비전과 원칙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이행 로드맵을 성안해 적절한 시점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세안 정상들은 윤 대통령의 한·아세안 관계 강화 방침과 아세안 중시 기조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제안을 환영하면서 정상 차원에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 전후로 훈센 캄보디아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각각 가졌다. 윤 대통령은 13일까지 프놈펜에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후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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