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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주판알 튕기는 中…공화당 트럼프 컴백 가능성에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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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美 중간선거 주판알 튕기는 中…공화당 트럼프 컴백 가능성에 골치

    핵심요약

    공화당 양원 또는 하원 승리 전망
    공화 승리하면 美 對中 정책 더 강경 가능성
    하원 원내대표 "中 코로나 기원, 기술 탈취 조사"
    중간선거보다는 2024년 결과 더 우려
    中 전문가들 트럼프 되면 미중관계 악화에 무게

    사전 투표하는 미구 유권자들. 연합뉴스 사전 투표하는 미구 유권자들. 연합뉴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운명을 가를 미국 중간선거가 8일(현지시간) 시작되면서 미국인들의 표심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전략경쟁 상대인 대 중국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중화권 매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435석 하원 전체와 100명인 상원 의원 가운데 약 1/3인 35명을 새로 뽑는다. 현재는 상하 양원을 여당인 민주당이 장악한 구조인데 중간 선거를 통해 여소야대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후반 2년이 힘들어지고 중국 정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정치 여론조사 사이트인 fivethirtyeight.com에 따르면 공화당은 상원에서 승리할 확률이 약 54%, 하원을 유지할 확률이 약 83%다. 물론 여론조사 오류 가능성과 투표율, 사전 투표 등의 변수 때문에 결과를 예단하기는 힘들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7일(베이징 시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승리하든 하원에서만 승리하든 미국의 중국 정책이 더욱 도발적이고 대립적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공화당이 더 히스레리적인 반중국 법안 추진을 주도하고 대만 문제를 포함해 중국에 더 강경해 지도록 바이든 행정부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분석도 비슷하다. SCMP는 이날 공화당이 상하원 중 하나 또는 둘 모두를 장학하면 중국과 워싱턴 간의 관계가 더욱 불확실해지고 악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베이징 인민대학교 국제대학원 부교수인 디아오 다밍은 SCMP에 "공화당이 하원을 탈환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고 경합중인 상원도 승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미중 관계 에 불확실성이 추가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공화당이 중국 내정에 개입하고 대만 문제를 과장하며 무역보호주의를 더욱 촉진하는 등의 방법으로 백악관의 중국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실제로 지난달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과반수를 확보할 경우 코로나19 기원과 중국의 미국 기술 탈취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공화당이 압박하면 바이든 대통령도 향후 2년 동안 미국과 중국의 경쟁에 초점을 맞춰 외교에 더 많이 관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전시키고 국가안보 전략에 명시된 의제에 따라 강대국 간 경쟁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국가안보전략에서 탈냉전 시대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지정학적 도전'으로 중국과의 강대국 경쟁을 꼽았다.
     
    미국 전문가로 통하는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스인홍 교수는어느 쪽이 이기든 미중 관계에 경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2024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중미 관계가 더욱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푸단대 신창 교수 겸 미국학센터 부소장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면 미국 정책에 모순이 생길 수 있고, 특히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와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불확실성이 더욱 악화되고 경쟁은 치열해지며 긴장은 고조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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