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단독]尹 도왔던 청년보좌역들 공식모임 발족 "정책대안 모색"

  • 0
  • 폰트사이즈
    - +
    인쇄
  • 요약


국회/정당

    [단독]尹 도왔던 청년보좌역들 공식모임 발족 "정책대안 모색"

    핵심요약

    대선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도왔던 청년보좌역들이 공식모임 '여의도 7시'를 공식 발족시켰습니다. 현 정부의 정책 의제 설정 및 소통·홍보 영역에 반드시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청년들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 겁니다. 이들은 현 정부에서 미흡한 공약 추진, 사각지대에 놓인 정책과제 발굴·연구 작업에 나서는 한편, 이를 당정에 전달하며 필요하다면 직언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청년보좌역 모임 '여의도 7시'의 운영진이 12일 CBS노컷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우측부터 김동욱 대표, 곽승용·염정우 대변인. 황영찬 기자청년보좌역 모임 '여의도 7시'의 운영진이 12일 CBS노컷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우측부터 김동욱 대표, 곽승용·염정우 대변인. 황영찬 기자
    대선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던 청년보좌역들이 공식모임 '여의도 7시'를 발족하고, 현 정부에서 미흡한 정책과제 발굴과 연구 작업에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현재는 각자 직업을 가지고 현업으로 돌아간 청년보좌역들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책 의제 설정 및 소통·홍보 영역에 반드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 속에, 정파색은 배제한 채 모임에서 개발된 정책들을 당정에 전달하고, 필요하다면 직언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여의도 7시'의 대표를 맡은 김동욱 서울시의원은 12일 CBS노컷뉴스와 만나 "현재 대선 공약이 이행이 되는지 안 되는지 부터 논란이 되고 있는 것들이 많다"며 "선대위에서 '59초 쇼츠' 영상을 담당하며 비용 추계·정책 효과 등도 제시했는데, 잘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모임에서 재추진해보고 싶고,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 청년보좌역들이 각 분야 정책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발족 배경을 설명했다.

    '여의도 7시'에는 지난 대선 과정 윤석열 캠프의 공채를 거쳐 선발된 32명의 청년보좌역 중 15명이 참여한다. 의료계, IT업계, 언론계, 교육계, 정계 등에서 활동하는 현업 직장인들로 구성됐다. 정파색은 전면 배제하기로 했다. 구성원 중에는 심리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이나 이준석 전 대표를 지지하는 인물들이 섞여 있고, 국민의힘 당원이 아닌 이들도 포함돼 있어 특정 계파로 묶일 수 없다고 한다.

    대신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대선 공약을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하고,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던 절반의 국민들에 대한 설득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갖고, 정책 개발·토론·제언에 방점을 둘 방침이다. 모임 참여자들은 활동 방향을 잡고 세부적인 목표를 조율하고 있는데, 출범식은 10월 마지막 주로 예정돼 있다.

    CBS노컷뉴스는 이날 서울시의회에서 '여의도 7시'의 김동욱 대표, 염정우·곽승용 대변인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여의도 7시' 모임을 발족시킨 이유는

    =(김동욱)'59초 쇼츠' 공약을 담당하면서 30편 가량을 만들었는데, 1500만 조회수를 넘겼고, 선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약에 대해 비용 추계나 정책 효과도 제시했지만,  인수위 때에도 제가 직접 공약을 실현할 기회는 없었다. 아직도 시행이 잘 안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당정에 의견을 제시하면서 추진해보고 싶다는 희망이 있다.

    =(곽승용)정책개발과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최근 망중립성 문제로 혼란스러운 상태가 돼 있는데, 젊은층에서는 관심이 높지만, 현역 의원들은 아무래도 연세가 있다보니 이해도가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IT업계 등 현업에 종사하는 청년보좌역들이 각 분야 전문성을 기반으로 토론하며 공표한다면 현실에 맞는 정책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염정우)공약과 국정과제 중 실현에 미흡한 정책분야를 발굴해야 한다는 것이 밑바탕에 깔려있다. 각계에서 문제가 되는 사안들을 공론화하고 의견을 모아 각 부처에 전달하고 실제로 개선을 시키는 것이 목표다.

    -모임의 성격을 의심하는 목소리는 없었는지

    =(곽승용)저희 중에도 최근 당 상황에 대해 여러 의견이 나뉘지만, 함께 모임을 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는 아니라고 본다. 외부에서 봤을 때에는 계파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 같지만, 저희끼리는 윗세대보다 상호간의 적대감이 크지 않다. 모임의 성격을 해석하려는 시도는 불필요하다고 보고 혹여나 어디에 줄을 서라는 요구도 없었으면 좋겠다.

    -윤석열 정부에 실망한 지점이 있다면

    =(염정우)청년을 국정운영의 파트너로서 함께 하려는 기조에 국민의힘의 변화와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청년 문제에 대해서는 보좌역들에게 권한을 부여했고, 활동하는 과정에서 효능감을 느꼈다. 대선 이후 윤 대통령이 변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최근 발언 논란 등에 대한 대응과정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각계각층의 시의적절한 비판은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곽승용)현 정부가 정책적으로 크게 실패한 것은 아직 없다고 보지만, 정책과 관련이 없는 사건사고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정책이 묻히게 되고, 국민들이 느끼기에 새 정부 출범 이후 달라진 것이 무엇이냐고 생각하실 것 같다. 전임 정부의 실정을 파헤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이 그것만 하라고 뽑아준 것은 아니니 약속했던 공약들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정책 홍보 부분을 개선했으면 한다.

    -공약 이행이 지지부진한 분야나 관심분야 중 성과를 내고 싶은 곳이 있다면

    =(김동욱)게임산업 진흥은 정치권에서 제대로 다뤄지지 못해 사각지대에 있다는 생각이다. 모임에서 함께 의견을 나누고 서울시의원으로서 조례를 만들어 일자리 창출이나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 등에 힘을 쓰고 싶다.

    =(곽승용)지역에서 관심이 많은 광주 복합쇼핑몰 공약이 완전히 좌초될 위기에 있다고 본다. 5년 내에 가능할 지, 왜 실현이 안 되고 있는지 모임 멤버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관련해 메시지를 내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싶다.

    -정책을 제언해도 수용되지 않는다면

    =(김동욱)강제로 받아들여 달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만, 우리는 현재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보는 것이고, 그걸 채우고 싶다. 대가를 바라고 하는 일이 아니라, 대선에 기여했던 분들이 이런 쪽으로 추진해주시면 어떠냐는 의견은 충분히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