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 대전경찰청 제공수백억 원대에 달하는 오피스텔 사기 피해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피의자 1명이 구속됐다.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전세 계약이 된 오피스텔을 월세를 받는 매물인 것처럼 속여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매물을 저렴히 살 수 있는 것처럼 했지만, 실제로는 투자 가치가 있는 물건들이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특히 상당수는 전세가가 매매가보다 높은 이른바 '깡통전세'들로 파악됐다. 또 유명 점포가 들어선 건물을 사주겠다며 접근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소재가 파악되지 않던 A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한 끝에 지난달 31일 검거했고 지난 2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지난 6월 사건이 처음 접수된 뒤 현재까지 100건의 고소장이 접수됐고 그에 따른 피해자는 150명, 고소장에 적시된 피해금액은 310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장에 적시되는 등 현재까지 조사 대상에 오른 피의자 수도 구속된 A씨를 포함해 38명으로 늘었다. 거래 과정에 관여한 부동산 중개업자 등도 포함된 수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피해자와 피의자 등 170여 명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관련 피의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계속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