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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신임 당대표 "친명 지도부·팬덤 정치 사실 아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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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이재명 신임 당대표 "친명 지도부·팬덤 정치 사실 아냐"(종합)

    핵심요약

    이재명 "무슨 계파? 사실 아냐…전대 투표자 수 많다"
    이낙연 60.77% 기록 넘어…박용진 후보와 55.54%P 차
    이재명 "영수회담 요청해 머리 맞대고 해법 만들 것"
    최고위원 선거 역시 친이재명계 장악…수석 최고위원 정청래
    올림픽공원 민주당 지지자 운집…이름 연호하고 춤추고 '축제'


    역대 최고 득표율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가 '친명계(친이재명계)' 최고위원이 지도부를 장악했다거나 당이 일부 강성층의 팬덤정치에 휘둘린다는 시각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재명 "친명계 지도부 아냐…전당대회 투표자 수 많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 된 뒤 당기를 흔들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 된 뒤 당기를 흔들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 신임대표는 28일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당 대표 당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선된 최고위원 구성이 친명이라고 하는데 (왜) 저의 무슨 계파라고 보는지 모르겠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날 당 대표 선거와 함께 치러진 최고위원 선거에서 정청래 의원이 25.20%로 수석 최고위원이 됐다. 2위는 고민정(19.33%), 3위는 박찬대(14.20%), 4위는 서영교(14.19%), 5위는 장경태(12.39%) 의원이 차지해 차기 지도부에 입성했다. 이중 고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친명계로 분류돼 '친명계 지도부'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 신임대표는 "80%에 육박하는 당원과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국민들께서 저에 대해 기대가 높기 때문에 그 기대에 맞춰 최고위원들이 선거운동을 하신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통합에 도움 되는 방향으로 중지를 모아 인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임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당선자들과 만나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과 비서실장, 정책위의장 등 주요 인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에 호남 대표로 나선 송갑석 후보가 탈락하면서 최고위원 지명에 호남 지역 등 지역 안배를 고려하겠다고 했다.

    또 이 신임대표는 전당대회 투표율이 낮아 소수의 팬덤정치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 신임대표는 "지난 전당대회와 비교할 때 투표자 수가 1.5배 가량 더 많다"며 "지방선거 때 입당한 사람도 많고 대통령선거 이후 입당한 신규 당원들은 이번에 투표를 하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투표율이 낮더라도 투표한 인원 자체는 많다는 취지다.

    이어 "투표율 갖고 관심이 적었다고 하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120만명에 이르는 당원 중 40만여명이 참여해 80% 가까운 분들이 의사결정을 한 것을 두고 소수의 팬덤정치라고 하는 건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77.77% 압승…'역대 최고 득표율'


    이 신임대표는 이날 당 대표 경선에서 77.77%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2위 박용진 후보(22.23%)와는 55.54%포인트의 격차다. 이 신임대표는 지난 2020년 전당대회 당시 '어대낙(어차피 당 대표는 이낙연)'이었던 이낙연 전 대표가 기록한 60.77%를 넘어 민주당 역대 최고 득표율을 달성했다.
     
    이 신임대표는 이날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저를 여러분께서 다시 세워주셨다"며 "이번에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준비하는 미래 정당, 유능하고 강한 정당, 국민 속에서 혁신하는 민주당, 통합된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렸다. 그 약속 반드시 지키고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력에 따라 인재를 쓰고 역할을 부여하겠다. 역량 있고,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는 누구나 민주당의 확고한 공천시스템에 따라 기회를 가질 것"이라면서 "그것이 바로, 계파가 아닌 당원과 국민 속에서 성장해온 저를 여러분이 압도적으로 선출해 주신 이유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 신임대표는 또 "국민의 삶이 반보라도 전진할 수 있다면 제가 먼저 정부·여당에 협력하겠다. 영수회담을 요청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만들겠다. 국민과 국가를 위해 바른 길을 간다면 정부·여당의 성공을 두 팔 걷고 돕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전국대의원(30%), 권리당원(40%), 1·2차 일반국민 여론조사(25%), 일반당원 여론조사(5%)를 합산해 최종 결과를 산출했다. 이날 전국 대의원 1만6282명 중 1만4011명이 투표에 참여해 86.0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날 마친 권리당원 투표율은 37.09%였다.

    지지 후보 굿즈 팔고 춤추고…지지자들 운집 '축제의 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새 당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 당선 발표 뒤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새 당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 당선 발표 뒤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한편 이날 전당대회에는 2천여명의 지지자들이 운집하며 축제의 장이 열렸다.

    대부분 파란색 옷을 입은 지지자들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의 이름이 쓰여진 옷과 모자, 머리띠 등을 착용한 채 열렬히 응원했다. 후보들이 연설할 때마다 큰 목소리로 후보 이름을 연호했고 일부는 앞에서 춤을 추기도 했다.

    코로나19 방역으로 투표장 내 인원을 제한한 탓에 야외에서도 응원 열전이 벌어졌다. 각 후보 부스에서는 후보 이름이 쓰여진 각종 굿즈를 판매했고 삼삼오오 모여 춤을 추기도 했다. 일부는 '개딸(이재명 지지자)'임을 드러내며 강아지 탈을 쓰고 돌아다녔다. 후보들도 연신 지지자들을 찾아 함께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이중 일부 '개딸'들은 이 신임대표가 연설을 하거나 모습을 보일 때마다 격한 반응을 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이들은 수시로 이 신임대표의 이름을 연호하고 함성을 터뜨렸다. 이 신임대표 기자간담회 때는 '팬덤정치에 휘둘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욕설을 하며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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