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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민족교육'을 내세운 선교사…우리암·우광복 부자



대전

    일제강점기 '민족교육'을 내세운 선교사…우리암·우광복 부자

    충남 최초 근대학교인 '공주영명학교 설립'
    충남 공주시, 8월의 역사인물로 선교사 우리암 선정

    우리암 선교사 (사진 왼쪽), 우광복 선교사. 감리교 영명학원 제공우리암 선교사 (사진 왼쪽), 우광복 선교사. 감리교 영명학원 제공
    충남 공주 영명학교는 우리나라 근대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이다. 일제강점기에 설립된 영명학교는 1942년 폐교됐다. 이후 1949년 다시 문을 열어 설립 초기부터 이어온 민족교육을 장려했다.
     
    미국에서 온 선교사 부자가 충남 공주 영명학교를 지켜왔다. 프랭크 윌리엄스(1883~1962, 한국이름 우리암)와 아들 조지 윌리엄스(1907~1994, 한국이름 우광복)부자다. 
     
    우리암 선교사는 일제강점기에 강제 추방될 때까지 영명학교 교장을 지내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몸 바치는 애국자를 기르자'를 교훈으로 내걸고 학생들의 민족혼을 길러냈다. 한국의 광복을 바라던 그는, 아들의 이름을 광복으로 지었다.

    우광복 선교사 가족 사진. 감리교 영명학원 제공우광복 선교사 가족 사진. 감리교 영명학원 제공
    우광복 선교사는 광복 이후 당시 하지 사령관의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는데, 하지 사령관에게 기독교도 48명이 포함된 한국인 50명을 미군정과 함께 할 한국인으로 추천할 정도로 초창기 한국 기독교의 시작을 알린 선교사다.
     
    충남 공주시는 충남 공주의 근대를 연 우리암 선교사의 삶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8월의 역사 인물로 선정했다.
     
    우리암 선교사의 헌신을 잊지 않기 위한 행사도 열리고 있다. 우리암-우광복 부자 후손 27명을 지난 12일 초청해 감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선교사 부자 후손들은 14일 오후 공주영명중·고 교내 영명학당에서 '8·15 광복 77주년 기념 특별감사연합예배'를 드렸다. 오는 16일에는 공주영명중·고등학교 강당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우리암 선생 관련 학술세미나와 사진전도 열린다. 독립기념관과 선교박물관 등도 들르는 등 22일까지 한국에 머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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