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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형 행정전문가' 박완수 도정…"무너진 경남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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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CEO형 행정전문가' 박완수 도정…"무너진 경남 일으킨다"

    핵심요약

    민선 8기 박완수 경남도정 1일 출범
    조직구조 등 강도 높은 4대 혁신 추진으로 성과 중심 일하는 조직으로
    도정 최대 목표 '경제회복·일자리창출', 투자유치전담기구 설립 속도
    홍준표 전 지사와 차별,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 등 권역별 공공의료 확충
    부울경 메가시티 관련 "도민 유불리 따져 보겠다" 신중

    박완수 당선인. 경남도청 제공박완수 당선인. 경남도청 제공
    민선 8기 박완수 경남도정이 7월 1일 출범한다.

    도정의 비전은 도민이 직접 선정한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이다. 경남이 새롭게 도약하고 도민 모두가 웃음을 짓도록 행복한 경남을 실현하겠다는 의미다.

    앞서 박 당선인은 "도민 여러분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그런 경남을 만들겠다"라며 "이것은 단순한 선거구호, 정치적 수사를 넘어 이번 도정에 임하는 저의 다짐과 각오"라고 강조한 바 있다.

    도정 운영에는 큰 변화가 예상된다. 박 당선인은 조직구조·조직문화·재정·규제 등 4대 혁신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항공우주 등 신성장산업, 일자리, 창업, 관광, 안전 분야의 조직을 강화하고 산업·경제·균형발전·문화관광·여성가족 분야의 담당사무관제를 폐지한다. 실무 인력 확대로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등 성과 중심의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경제진흥원과 여성가족재단 등 출자출연기관의 기능을 재조정하는 등 구조조정에도 착수한다. 도의 출자출연기관은 모두 16곳이다. 특히 경제진흥원은 박 당선인이 강조했던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 등을 위한 경제투자진흥원으로 바꿀 것으로 보인다.

    세출 구조조정 등 재정 건전화를 비롯해 지지부진한 민자사업에도 칼을 댄다. 이미 진해웅동1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해서는 연말까지 최후 협상에 나서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마창대교·거가대로 통행료 인하 등도 해결점 찾기에 나선다.

    도정의 최대 과제는 선거 때부터 강조했던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 무너진 경남을 일으키겠다고 한 만큼 경남 경제를 살리고 도민의 자부심을 되찾는 데 도정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박완수 당선인 인수팀. 경남도청 제공박완수 당선인 인수팀. 경남도청 제공
    실제 4대 도정 목표 중 첫 번째가 '튼튼한 경제, 넘치는 일자리'다.

    이를 위해 그의 공약 1호인 '경남투자청' 설립에 속도를 낸다. 다만 투자청 명칭 문제는 대통령령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어 '투자유치전담기구'로 명칭을 바꿔 추진한다.

    투자유치전담기구의 명칭은 조만간 확정할 예정으로, 전문가를 영입해 투자 유치의 전초기지로 활용한다. 경남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 '투자유치 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인 항공우주청 조기 설립과 서부경남 항공우주클러스터 구축, 그리고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 거창 승강기산업 국책연구기관 유치, 청년 창업 활성화, 디지털 인재 육성,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일자리 지원, 경남 신중년일자리 회사 설립 등에도 힘을 쏟는다.

    서부경남 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이전, 항노화산업 육성, 첨단안전산업 협력 벨트 조성에 나서고 공항·항만·철도 등 트라이포트를 연계한 배후 물류도시, 그리고 U자형 교통망 구축 등 1시간 생활권 교통망을 확충, 남해안 국제관광단지 조성 등 '편리한 공간, 융성한 문화'는 두 번째 도정 목표로 추진한다.

    도정 세 번째 목표는 응급의료 종합컨트롤타워 설치 등 '안전한 생활, 든든한 복지'로, 특히 김해 공공의료원 건립이 눈길을 끈다.

    중부권의 마산의료원, 진주에 설립이 추진 중인 서부경남 공공병원에 이어 동부권인 김해에 공공의료원을 설립하는 등 진주의료원을 폐업했던 홍준표 전 지사와 달리 박 당선인은 권역별 공공의료를 확충한다.

    경남형 탄소중립 이행 강화, 농어민 소득 보전 등 '쾌적한 환경,넉넉한 농산어촌'은 네 번째 도정 목표다.

    그러나 김경수 전 지사가 추진했던 '부울경 메가시티'는 도정 과제에 빠지면서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전국 첫 특별지자체인 '부울경 특별엽합'의 청사 위치, 특별연합 의회 구성, 특별연합의 장 선출 등 내년 1월 공식 사무 시작에 앞서 추진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한 상태다.

    박 당선인은 도민의 입장에서 유불리를 정확하게 따져 보겠다는 생각이다. 서부경남 균형발전 등 부울경 특별연합을 발전적으로 보완하기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다. 용역 결과에 따라 부울경 특별연합 규약안 개정 추진 등 도의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이 키운 준비된 도지사', 도전과 열정, 그리고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며 자신을 'CEO형 행정 전문가'로 표현한 박 당선인은 제38대 경남지사로 취임하며 도정을 이끈다.

    박완수 당선인. 최호영 기자박완수 당선인. 최호영 기자
    1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취임식에는 새로운 도정에 바라는 도민 희망 영상 상영과 취임선서, 취임사, 대통령 축하메시지 대독, 10명의 도민 대표와 함께하는 민선8기 경남도정 비전 선포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취임식은 도민과 함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초청 대상을 기존의 기관·단체장 위주에서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까지 확대했다. 취임식은 경남도 유튜브 공식 채널인 '갱남피셜'에서 생중계된다.

    박 당선인은 취임식에 앞서 국립 3.15민주묘지와 충혼탑 참배에 이어 사무인계인수서 서명으로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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