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 첫 해외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약 일주일 간의 미국 출장에서 한 장관은 연방 법무부와 FBI 등 한국 법무부와 공조가 필요한 주요 기관들을 잇따라 방문할 계획이다.
한 장관은 29일 오전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항공편 탑승에 앞서 한 장관은 "통상 협력을 구축하기 위한 출장이다. 잘 다녀오겠다"며 짧게 인사했다. 귀국 예정일은 다음 달 7일(한국시간)이다.
한 장관은 미국 출장 첫 일정으로 월드뱅크를 방문한다. 월드뱅크 부총재 등을 만나 사이버범죄 대응과 세계적인 법치주의 확립을 논의한다.
30일에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으로 간다. 지난달 7일 출범한 법무부 산하 인사정보관리단을 두고 FBI와 유사하다고 강조해왔던 만큼, 한 장관은 FBI의 인사검증시스템을 확인하고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또 FBI 산하 마약단속국(DEA) 같은 전문수사기관과의 공조 방안도 다뤄질 예정이다.
미국 연방 법무부와 UN본부도 방문한다. 연방 법무부의 경우 한국 법무부와 업무상 교류할 부분이 많아 한 장관의 이번 출장 일정에서도 상당 시간이 할애될 것으로 보인다. UN본부에서는 사무차장과 만나 반부패범죄에 대한 대응과 검찰 국제 공조 등을 두고 의견 교환이 이뤄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