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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균열보수·재도장 공사 담합 아트텍 등 10개사 적발



경제 일반

    아파트 균열보수·재도장 공사 담합 아트텍 등 10개사 적발

    핵심요약

    대전 10개 업체…평소 친분 악용, 들러리 등 세워 담합

    적발된 업체의 담합 증거물. 공정위 제공적발된 업체의 담합 증거물. 공정위 제공
    대전지역 아파트 하자·유지보수공사업체인 아트텍은 2019년 8월경 대전 유성구 소재 A아파트의 균열보수·재도장 공사 입찰이 실시되자 담합에 나섰다. 아트텍은 평소 친분이 있던 대전시 소재 하자·유지 보수 업체(금보, 삼건)에 형식적 입찰 참여를 요청했다.
     
    아트텍의 한 직원은 특히 입찰 당일 "아트텍 실적 좀 쌓게 도와달라" 부탁하면서 미리 작성한 업체별 투찰 견적서(투찰가격) 인쇄본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결국 아트텍은 7억 7천 8백만원에 이르는 해당 아파트의 공사 입찰을 따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처럼 대전지역 6개 아파트의 하자‧유지보수공사 입찰에서 낙찰 예정사, 들러리사 및 투찰 금액을 담합한 10개 사업자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87백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박종민 기자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박종민 기자
    공정위에 적발된 업체는 강진건설, 금보, 나로건설, 더좋은건설, 삼건, 아트텍, 씨티이엔씨, 조양산업, 청익, 칠일공사 등 10개다.
     
    이들은 사전 영업활동 등을 통해 입찰참여 사업자 간 경쟁구도를 예상하는 데다 추후 다른 입찰에서 협조를 구하려는 목적 등에 따라 서로 쉽게 담합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이번에 적발된 삼건은 B 아파트 입찰에서 입찰참가자격조건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선정되도록 아파트단지에 지속적으로 영업을 벌인데 이어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하자·유지 보수 업체들에 형식적 입찰 참여를 요청한 뒤 자신의 투찰 가격을 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또 C아파트 입찰에 참여한 칠일공사도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하자·유지 보수 업체들에 형식적 입찰 참여를 요청하며 미리 작성한 업체별 투찰 견적서를 직접 혹은 팩스로 전달한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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