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충북 단양지역 국민의힘 청년당원들이 현직인 류한우 군수의 공천 탈락에 반발해 집당 탈당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김동진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이연표 전 단양청년위원장 등 10여명은 17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법하게 이뤄진 공천이 국회의원의 개입으로 부정되면서 군민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류한우 후보를 허위 사실로 비난하고 엄태영 국회의원을 등에 업고 행동하는 김문근 후보를 보고 국민의힘에 단양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김동진 후보 캠프에 합류, 선거 운동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김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국민의힘을 탈당한 청년당원 숫자가 130여명에 이른다"며 "최근 단양지역 당원 천 250여명이 이미 탈당했거나 탈당계를 맡겼다"고 전했다.
앞서 3선에 도전했던 류 군수는 국민의힘 충북도당 공천 심사에서 단수 추천을 받았지만 경쟁자인 김문근 예비후보 등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진행된 재경선에서 패배했고 결국 지난 10일 지지자들과 함께 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