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희귀한 공룡·새 발자국 화석…경남도 기념물 된다



경남

    희귀한 공룡·새 발자국 화석…경남도 기념물 된다

    핵심요약

    고성 삼락리 공룡발자국·새 발자국 화석산지
    함안 사촌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고성 삼락리 공룡발자국·새발자국 화석산지. 경남도청 제공고성 삼락리 공룡발자국·새발자국 화석산지. 경남도청 제공경상남도는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 지층에서 발견된 '고성 삼락리 공룡발자국·새 발자국 화석산지'와 '함안 사촌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를 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

    고성 삼락리 공룡발자국·새발자국 화석산지는 고성군 당항만 북쪽 해안가의 소규모 독립 구릉지에서 발견됐다.

    두 다리 또는 네 다리로 보행하거나 목이 길고 몸집이 큰 초식공룡 발자국과 새 발자국 등 1421개의 화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조각류 공룡의 발자국 화석은 1180개로 가장 많이 발견됐다. 이구아노돈류의 공룡발자국인 캐리리이크니움으로 확인됐다. 이 발자국들은 81개의 보행렬을 이루고 있는데 이 중 47개의 보행렬은 지금까지 발견된 캐리리이크니움 화석 중에서 가장 높은 밀집도를 가지고 있다.

    캐리리이크니움의 4족 보행 특성을 이해하는 데 귀중한 정보를 담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
     
    용각류 공룡의 발자국 화석은 141개가 발견됐고, 1개의 보행렬을 이루고 있다. 이 보행렬의 길이는 25.3m로 국내에서 가장 긴 용각류 보행렬이다. 단일 보행렬 중 발자국 수로도 가장 많다. 이 밖에 세 종류의 새 발자국 화석이 함께 발견됐고, 식물화석 파편 화석과 빗방울 자국, 연흔(물결자국) 등도 관찰됐다.
     
    '함안 사촌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는 함안 백이산 숙제봉 남쪽 기슭 다리골 계곡 바닥에 노출됐다. 110여 개의 공룡발자국이 6개 이상의 보행렬을 이루고 있다.

    함안 사촌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경남도청 제공함안 사촌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경남도청 제공
    이 공룡발자국 화석은 조각류 공룡의 캐리리이크니움의 발자국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보고된 캐리리이크니움에 비해 그 크기가 작아 공룡의 유년기와 아성체 시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적으로 유년기~아성체 시기의 발자국은 거의 발견되지 않아 희소성이 매우 크다. 캐리리이크니움의 성체가 되기 전의 집단행동 습성과 생태를 연구하는 데 매우 유용한 자료로 학술 가치를 지닌다.

    경남도 김옥남 가야문화유산과장은 "지정 예고한 화석 문화재들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으로 활용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화석들은 30일간의 예고 기간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 기념물로 지정된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