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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설날에도 한은에서 '신권' 바꾸기 어려워진다



금융/증시

    이제는 설날에도 한은에서 '신권' 바꾸기 어려워진다

    고액권 지폐. 연합뉴스고액권 지폐. 연합뉴스설날 세뱃돈으로 빳빳한 신권을 주고 받는게 인기인 때가 있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인기이긴 하다.
     
    다만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새돈이 기분은 좋지만 그 기분값 때문에 우리 사회가 치러야 하는 '사회적 비용'은 적지 않다.
     
    한국은행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재무제표에 따르면 화폐제조 비용은 2019년 993억 원에서 2020년 1114억 원으로 12% 이상 증가했다. 2021년 화폐제조비용은 아직 재무제표가 확정되지 않아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런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불필요한 신권 선호성향을 완화하기 위해 한국은행에서 돈을 바꿔줄 때 원칙적으로 '사용화폐'를 쓰기로 했다.
     
    사용화폐는 시중에서 유통되다가 금융이관이나 교환창구를 통해 한국은행으로 환수된 뒤 위조와 변조화폐 식별과 청결도 판정 등 이른바 '화폐정사' 과정을 거쳐 발행되는 화폐를 말한다.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조돼 한국은행에 납품 보관되다 시중에 최초로 풀리는 '제조화폐' 즉 '신권'과 비교되는 이른바 '헌돈'이다.
     
    한국은행은 화폐를 바꿔줄 때 이런 사용화폐 교환을 원칙으로 하되 훼손이나 오염 등으로 통용에 부적합한 화폐의 교환 요청이 있을때나 명절 등 특수한 경우에 한해 '제조화폐'로 교환해 주기로 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한사람당 하루 권종, 화종별 제조화폐 교환 한도는 한은 지점의 화폐수급과 보유 사정에 따라 지역별로 다르게 운용되기 때문에 지역별 한도는 한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이렇게 사용화폐 교환을 원칙으로 운영함으로써 제조화폐에 대한 과도한 수요를 완화함으로써 권종별 화종별 화폐수요 충족과 깨끗한 화폐의 유통 등 제도 운용의 본래목적에 보다 충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용화폐의 적극적인 재유통으로 화폐제조를 위해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하고 제조화폐 대신 오염, 훼손된 화폐 교환을 적극 수행함으로써 교환서비스의 품질이 향상되는 것도 기대효과다.
     
    또 특정목적의 제조화폐 취득을 위해 화폐교환 창구를 독점하는 폐해를 방지할 수 있어 일부 고객들로 인한 창구 혼란, 대기시간 증가 등 선량한 화폐교환 고객을 불편도 최소화될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한국은행의 새로운 화폐교환 기준은 다음달 2일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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