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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의 모든 것 아우를 것" 카카오모빌리티 '네모'서 혁신기술 총망라



IT/과학

    "이동의 모든 것 아우를 것" 카카오모빌리티 '네모'서 혁신기술 총망라

    핵심요약

    실내·외 MMS, 자율주행차, LG 옴니팟 등 전시
    "카카오모빌리티 앞으로 지향점은 넥스트 모빌리티"
    美 오로라, 獨 볼로콥터 등 글로벌 테크 기업 발표도 예정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테크 콘퍼런스 '넥스트 모빌리티 : 네모 2022'(NEXT MOBILITY : NEMO 2022) 에서 직원들이 미래 자율주행차 컨셉모델 'LG 옴니팟'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테크 콘퍼런스 '넥스트 모빌리티 : 네모 2022'(NEXT MOBILITY : NEMO 2022) 에서 직원들이 미래 자율주행차 컨셉모델 'LG 옴니팟'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카카오모빌리티가 10일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첫 테크 컨퍼런스 'NEXT MOBILITY : NEMO 2022'를 개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자리에서 모빌리티 영역을 기술 집약적 산업으로 확장해나가겠다는 비전을 선보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5년 4월 카카오T 택시를 처음 선보인 이후 하나의 플랫폼에서 택시, 대리, 바이크, 기차, 항공 등 모든 이동 수단을 통합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완성형 MaaS 앱으로 발전하는 것을 지향해왔다. 현재는 자율주행을 포함한 모든 이동을 아우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자율주행차 상용화된 미래엔…LG 옴니팟 실물 최초 공개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테크 콘퍼런스 '넥스트 모빌리티 : 네모 2022'(NEXT MOBILITY : NEMO 2022) 에서 직원이 미래 자율주행차 컨셉모델 'LG 옴니팟'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테크 콘퍼런스 '넥스트 모빌리티 : 네모 2022'(NEXT MOBILITY : NEMO 2022) 에서 직원이 미래 자율주행차 컨셉모델 'LG 옴니팟'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날 전시장에는 LG전자의 미래 자율주행차 컨셉모델인 'LG 옴니팟'의 실물이 최초로 공개됐다. LG 옴니팟은 앞선 CES2022에서는 온라인으로만 전시됐다.

    LG 옴니팟이 지향하는 미래는 이렇다. 자율주행이 상용화되면 운전을 하는데 더 이상 노동력이 소비되지 않고, 운전석이 있던 공간은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새로운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다.

    LG 옴니팟이 차량을 '집의 새로운 확장 공간'으로 해석해 만든 이유도 같다. 차량 내부는 오피스 공간으로 꾸밀수도 있고 영화감상·운동·캠핑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활동 공간으로 구현할 수도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저희가 그리는 미래는 2030년이 타깃이다. 레벨5 자율주행은 지금도 굉장히 고도화되어 있으며 이런 미래는 생각보다 빨리 올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미래에서는 사람 없이 자동차들이 도심에서 자율주행으로 계속 이동하는 형태"라며 "어느 정도의 액티비티들은 차량이 움직이는 상태에서도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자체개발 '자율주행차'도 전시…고객 만족도 4.95점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차. 차민지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차. 차민지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체 기술로 완성한 자율주행차도 전시됐다. 카카오의 자율주행 기술은 5개의 라이다, 5개의 레이다, 10개의 카메라를 기반으로 센서 정보와 HD맵 정보를 융합해 개발됐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차는 1대로, 판교지역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실제 서비스가 시작된 12월 중순 이후 총 30일 동안 약 100명의 고객이 이용했으며 총 5점 만점의 4.95점의 만족도를 보였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주변 차들의 움직임까지 예측할 수 있는 인지 기술을 개발했다"며 "자율주행에 특화된 내비게이션 기술도 집중해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빅데이터 시나리오 시각화 '모빌리티 아틀라스'

    네모 2022에 전시된 모빌리티 아틀라스. 차민지 기자 네모 2022에 전시된 모빌리티 아틀라스. 차민지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의 빅데이터 분석 시나리오를 시각화한 '모빌리티 아틀라스'도 전시됐다. 모빌리티 아틀라스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플랫폼으로, 빅데이터 기술을 시각화한 점이 특징이다.

    NEMO 2022 전시장 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전국 도로별 분절 구간 내 통행 속도, 통행량, 주요 지역의 현시간 호출 가능한 택시의 수, 누적 카카오 T 앱 가입자 수 등 카카오T에서 수집 및 처리한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카카오내비 사용자 데이터를 집계해 도로 통행량 및 속도를 시각화하거나 전국의 도로를 분절해 이동 데이터를 도로와 연결해 분석하고 있다. 이를 실시간 길 안내, 도로 예상 속도, 내비게이션 운행 리포트 등 서비스 전반에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택시 호출 서비스 등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의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서비스 이용자와 공급자를 신속 정확하게 매칭하기 위해서도 활용한다.

    '쉬운 탈부착' 강점…모바일 맵핑 시스템 아르고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가 모바일 맵핑 시스템 '아르고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차민지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가 모바일 맵핑 시스템 '아르고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차민지 기자 전시장 입구에서는 고정밀 지도(HD맵)를 구현해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모바일 맵핑 시스템(MMS) '아르고스'도 만나볼 수 있다.

    아르고스에는 높은 수준의 위성항법 시스템(GNSS) 보정 기술과 시공간 동기화 기술이 적용됐다. 자율주행, 로봇,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차량형 MMS와 △모바일 로봇(MR)형 MMS 두 가지 종류를 선보였다.

    차량형 MMS는 이날 포르쉐 타이칸에 부착된 형태로 전시됐다. 기존 MMS 솔루션은 차량의 개조가 필요하거나 탈부착이 어려워 많은 공간이 필요하지만, 아르고스는 쉬운 탈부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차량형 MMS는 차종 관계없이 차체 위에 간편하게 탈부착형으로 장착할 수 있다"며 "지난 2020년 초에는 사우디 항만에서 플랜트 현장까지 370km의 구간을 2주 만에 수행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로봇형 MMS는 주차장, 캠퍼스, 건물 내부 등 차량이 못가는 지역의 3D맵 제작을 위해 자체 개발됐다.

    류긍선 CEO "이동 수단 고도화 넘어 일상 바꿀 것"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CEO는 이날 개회사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앞으로의 지향점은 '넥스트 모빌리티'"라며 "이동의 과정을 새로운 기술로 효율화해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순히 이동 수단을 고도화하는 것을 넘어, 우리 일상을 바꾸어 나감으로써 우리에게 주어질 더 많은 '가능성'에 주목하겠다"며 "미래에는 사물과 서비스의 이동을 통해 불필요한 이동은 최소화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자율주행 기술로 차량을 보다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혁신해 이동 경험의 질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NEMO 2022에서는 미국 자율주행 기업인 오로라의 크리스 엄슨 CEO,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 제조사 볼로콥터 CEO 플로리안 로이터 등도 연사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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