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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봤다…코로나가 바꾼 전북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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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데이터로 봤다…코로나가 바꾼 전북 관광

    전북도, 관광트렌드 빅데이터 분석
    코로나로 관광객 절반 가까이 줄어
    전통·체험 인식 강해, 소규모 비대면 관광 활성화
    송하진 지사 "체류형 유동인구로 지역 활성화"

    전북지역 주요 관광지 지도. 전북도 제공전북지역 주요 관광지 지도. 전북도 제공전라북도가 코로나19 이후 바뀐 전북 관광 트렌드와 관광객 추이를 빅데이터로 분석했다.

    전북도는 소셜미디어 등을 기반으로 2021년 4월부터 11월까지 '빅데이터 분석사업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선도소프트컨소시엄에 의뢰해 도내 주요 관광지 입장객과 관광지 내 유동인구, 카드 소비 등 관광객 실태를 조사했다.

    또한 인스타그램, 유튜브, 네이버 블로그, 카카오맵 리뷰를 통해 도내 28개 주요 관광지에 대한 긍정·부정 이미지를 분석했다.

    전북도는 "코로나19 이후 관광트렌드 변화를 분석하고, 전북 관광에 대한 전반적 이미지를 파악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전통·체험의 고장 전북…핫한 관광지 BTS 성지 위봉산성

    BTS의 화보 촬영지였던 완주 위봉산성. 전북도 제공BTS의 화보 촬영지였던 완주 위봉산성. 전북도 제공소셜미디어에서 전북 관광지 이미지는 전통과 체험, 가족, 자연경관으로 좁혀졌다.

    전주한옥마을과 군산시간여행마을에 대한 언급이 많았고, 코로나19 이후에는 축제보다 비대면 관광 키워드가 두각을 보였다.

    소비 감소가 있었으나 식음료와 레저스포츠 분야는 감소폭이 적었고,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패키지 여행보다 소규모 가족, 연인끼리의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최근 가장 핫한 관광지로는 고창 운곡 람사르습지와 전주 세병호, 군산 비응 마파지길이 꼽혔다.

    특히 BTS가 2019년 여름 패키지 촬영을 위해 들렀던 완주 위봉산성은 꼭 들러야 할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가을단풍·경관 빼어난 곳은 어디

    가을단풍 명소로 꼽히는 정읍 내장산국립공원. 정읍시 제공가을단풍 명소로 꼽히는 정읍 내장산국립공원. 정읍시 제공관광지의 긍정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정읍 내장산국립공원, 고창읍성, 임실 옥정호, 장수 장안산, 남원 관광단지는 가을단풍과 경관이 아름답다는 반응이 많았다.

    겨울 경관은 무주덕유산리조트, 여름·계곡으로는 진안 운일암반일암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컸다.

    전통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전주한옥마을과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이 꼽혔다.

    고창고인돌과 임실치즈테마파크, 장수 방화동자연휴양림은 콘텐츠가 다양하고 가족여행에 제격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부정적 이미지를 보면 군산시간여행마을과 내장산국립공원은 교통편 등 접근성이 떨어지고,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과 익산 보석박물관은 콘텐츠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장안산과 고창읍성의 경우 등산로, 화장실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코로나 직격탄…관광객 발길 줄어


    대부분의 관광지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외지인 관광객이 줄어들었다.

    2020년 도내 주요 관광지의 입장객은 2103만여 명으로 전년(2019년)에 비해 46% 감소했다.

    반면 내장산국립공원, 옥정호의 경우 큰 변화가 없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변산해수욕장의 경우 코로나 대유행에도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김제(-81%), 전주(-71%), 완주(-69%), 고창·부안(-65%) 등의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지친 몸과 마음 달랠 치유관광지로


    이번 빅데이터 분석 용역을 맡은 ㈜선도소프트컨소시엄은 코로나19 이후 전북 관광의 돌파구로 청정 생태관광지를 꼽았다.

    일상회복에 대비한 유명 관광지를 활성화하고, 생태습지 등 청정 관광지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와 메타버스 등 디지털 관광 기반 마련을 제시했다.

    체류형 관광은 인구 감소로 활력을 잃어가는 지역경제와 직결됐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난 5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체류형, 여행형 유동인구 증가를 통해 지역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송 지사는 "코로나19 시기에 중요성이 커진 치유 콘텐츠와 청정고장으로서 이미지를 잘 갖춰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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