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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무더기 확진' 오산·평택기지 53명 '집계일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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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군 무더기 확진' 오산·평택기지 53명 '집계일 최다'

    주한미군 장병, 가족 등 연쇄 감염
    최근 입국 병사들도 13명 포함돼

    주한미군. 연합뉴스주한미군. 연합뉴스
    경기도 오산과 평택 등지의 주한미군에서 50명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집계 발표일 기준 하루 최다치를 경신했다.

    31일 주한미군 사령부는 오산과 평택 등지에 있는 기지에서 장병과 가족, 군무원 등 53명이 지난 26~27일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는 최근 한국에 입국한 장병 13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장병 18명과 가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한미연합훈련 참가를 위해 주한미군에 단기출장 온 것으로 알려진 장병 18명과 직원 1명도 귀국 전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들을 포함하면 이달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는 80명 이상에 달한다.

    해당 공군기지에서는 기지 내 한 클럽에서 이달 21일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채 술을 마시며 댄스파티가 열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제기됐다.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서는 동반 가족 1명과 한국인 직원 1명이 각각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두 기지와 관련해 감염된 환자들은 평택이나 오산 미군기지와 한국 방역 당국의 코로나19 전용 격리시설로 옮겨졌다.

    이 외에 지역감염 사례에 해당하지 않는 최근 입국 확진자들은 9일부터 26일 사이 오산 공군기지나 인천국제공항으로 한국에 도착한 인원들이다.

    9명은 입국 직후 진단검사에서, 나머지 4명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돼 오산이나 평택 격리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주한미군은 한국 질병관리청과 공동 역학조사를 하는 한편, 확진자들이 다녀간 시설에 대해 방역 조치 중이다.

    이로써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는 1350명으로 늘었다.

    주한미군은 일정 기간을 나눠 시차를 두고 신규 확진자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매일 확진자 발생 규모를 공개하는 한국군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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