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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 측근들 각자도생…대선후보 지지 제각각



대전

    양승조 충남지사 측근들 각자도생…대선후보 지지 제각각

    양 지사 예비경선 컷오프 이후 정세균 전 총리 지지…김영수 전 비서실장도 정 전 캠프 합류
    문진석 의원, 나소열 전 충남도부지사 이재명 캠프서 활동…일부 측근 이낙연 전 총리 지지

    지난 17일 정세균 전 총리가 천안시청 방문을 앞두고 양승조 충남지사와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인상준 기자지난 17일 정세균 전 총리가 천안시청 방문을 앞두고 양승조 충남지사와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인상준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최측근들이 제각각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하고 있다.
     
    27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양승조 지사가 대선후보 예비경선에서 컷오프 된 이후 측근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양 지사는 4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오랫동안 친분이 있는 정세균 전 총리를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 지사는 정 전 총리가 천안·아산 공약발표를 위해 지난 17일 천안시청을 방문할 때도 10여분간 만남을 갖는 등 힘을 보탰다. 이 자리에는 당 선거관리위원인 이정문 의원(천안병)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잠시 참석하기도 했다.
     
    공식적으로는 김영수 전 충남도 비서실장이 유일하게 양 지사와 정치적 뜻을 같이하며 정 전 총리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다.
     
    반면 예비경선 컷오프 이전만 하더라도 양 지사의 대선행보에 함께 행동해왔던 측근들은 경선 컷오프 이후 각자 갈 길을 가는 모양새다.
     
    양 지사의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하고 지난 21대 총선에서 양 지사의 후광을 바탕으로 초선 국회의원이 된 문진석 (충남 천안갑)의원은 민주당 대선 후보 여론조사 등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에 합류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 윤창원 기자
    문 의원은 공동상황실장 겸 충남본부장으로 활동하면서 충청공략의 교두보를 쌓고 있다.

    특히 대선후보 순회 경선 첫 번째 일정이 대전과 충남에서 시작되는 만큼 이 지사의 대세론을 증명하는데 온힘을 쏟고 있다.
     
    나소열 전 충남도부지사도 문 의원과 함께 이 지사 캠프에 합류해 공동 충남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양 지사의 초대 부지사라는 점에서 측근으로 분류되는 나 전 부지사 역시 양 지사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광역의원 가운데서는 충남도의회 의장을 역임한 유병국 도의원과 김득응 도의원이 최근 이낙연 전 총리를 지지하는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다.
     윤창원 기자윤창원 기자
    이들 모두 양 지사와 정치적 뜻을 같이 해온 측근들로 분류된다.
     
    이같은 상황을 놓고 개인의 정치적 소신에 맞는 대선후보를 지지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당 총재 시절 상하관계로 인해 주군의 명령대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 자체가 패거리정치로 비판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오랜 시간 정치적 행보를 함께 해왔다는 점에서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양 지사와 함께 정치활동을 하면서 같은 지향점을 바라보고 정치를 해온 만큼 정치적 소신보다는 유력 후보에게 줄서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정치인마다 자신과의 친분관계가 대선후보를 선택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선택하는 후보가 잘 되느냐에 따라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도 영향이 있는 만큼 사력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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