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제공전북 전주시는 우아동 우아로(구 한양주유소~동신초교)와 도당산로 0.4㎞ 구간을 대상으로 전주 역세권 보행 친화도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내년 6월까지 총사업비 14억여 원을 투입한 이 사업은 직선도로를 곡선으로 변경하고 가로숲과 광장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전주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안전속도 5030 매뉴얼을 바탕으로 도로의 선형을 안전하게 개량하고 가로시설물을 정비해 보행자 중심의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전주시는 자동차의 속도 감소를 유도하는 교통 정온화 기법을 적용해 직선형 도로를 지그재그 형태로 변경하고 고원식 횡단보도(과속방지턱 형태의 횡단보도)를 설치키로 했다.
전주시는 또 보행에 불편함을 주던 기존 양버즘나무(플라타너스)를 제거한 뒤 각종 공해와 병충해에 강한 이팝나무로 수종을 갱신하고, 보행자들이 걷고 싶은 길로 만들 조명시설도 갖추기로 했다.
이와 동시에 무질서하게 뒤엉켜 있어 도시미관을 저해해왔던 전선들을 정비하는 지중화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향후 전주시는 첫마중길 인근의 도당산3길과 도당산4길에서도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아스팔트 표면에 문양과 칼라무늬를 구현하는 도막 포장과 광고물 부착 방지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