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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대신 K팝 울려퍼지는 올림픽[도쿄올림픽]



스포츠일반

    관중 대신 K팝 울려퍼지는 올림픽[도쿄올림픽]

    핵심요약

    BTS·엑소·오마이걸 등 K팝 경기장내 울려 퍼져
    여자양궁 단체전 시상식, 배구 한일전 때도 나와 화제

    강채영 선수가 30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8강전 경기를 끝내고 경기장을 나서는 모습.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강채영 선수가 30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8강전 경기를 끝내고 경기장을 나서는 모습.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시상식 때) 블랙핑크 노래는 요청하지 않았다. 오히려 BTS 노래가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말했는데 듣지 못한 것 같다. BTS 노래가 안 나와서 아쉽다."

    한국 여자양궁 3총사의 맏언니 강채영(25)의 '커밍아웃'에 기자회견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지난달 25일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단체전 금메달 확정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장에서 나온 걸그룹 블랙핑크의 '붐바야'가 흘러나온 것을 두고 "직접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아미'(BTS 팬클럽)'임을 드러낸 것.

    4일 여자 배구 8강 한국-터키전 역시 명승부만큼이나 경기 내내 이어진 K팝 메들리가 주목받았다.

    김연경이 지난 4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배구 8강전 터키와의 대결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는 모습.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김연경이 지난 4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배구 8강전 터키와의 대결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는 모습.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마지막 4강 진출이 달린 5세트, 뒤처진 우리팀이 따라 잡을 때마다 트와이스의 '알코올프리', 세븐틴의 '아주나이스', 엑소의 '파워' 같은 익숙한 K팝 멜로디가 선수들의 사기를 높였다.

    올림픽 기간 동안 배구장에서는 이밖에도 블랙핑크, 에이티즈, 스테이시 등 각종 K팝 가수들의 노래가 흘러나와 화제가 됐다. 지난달 31일 여자 배구 한일전 때도 선수들이 득점할 때마다 '지금 내 기분은 feel so high~'라는 가사와 함께 신나는 멜로디가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그룹 오마이걸의 '던던댄스'였다.

    팬들도 자신들이 들은 K팝 SNS 인증을 이어갔다. 팬들은 "올림픽 보면서 많이 들은 곡은 애국가와 던던댄스", "경기장에 던던댄스 울릴 때부터 배구 경기를 이길 것을 확신했다"고 글을 올렸다.

    이미 빌보드 차트 1위를 휩쓴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 '버터' 등은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복싱 등 종목을 가리지 않고 흘러나왔다.  안산이 양궁 여자 개인전 금메달로 3관왕을 완성했을 때도 양궁장에는 BTS의 최신곡 '퍼미션 투 댄스'가 터져나왔다.

    장내 음악 선정은 경기를 운영하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나 해당 종목의 세계 연맹이 맡는다. 일부 선수들은 연맹 등을 통해 자신이 듣고 싶은 노래의 선곡을 부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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