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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만리장성 아닌 사람" 이변 노리는 韓 탁구[도쿄올림픽]



스포츠일반

    "中? 만리장성 아닌 사람" 이변 노리는 韓 탁구[도쿄올림픽]

    2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탁구 단체전 8강 한국 대 브라질과 경기. 복식에 출전한 정영식(왼쪽)과 이상수가 첫 복식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2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탁구 단체전 8강 한국 대 브라질과 경기. 복식에 출전한 정영식(왼쪽)과 이상수가 첫 복식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탁구가 9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 장우진(이상 미래에셋증권)이 나선 대표팀은 2일 오후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브라질과 8강전에서 3 대 0 완승을 거뒀다. 4강에 진출한 대표팀은 2012년 런던 이후 두 대회 만의 결승행에 도전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4회 연속 남자 단체전 4강 진출이다. 베이징 동메달, 2012년 런던 은메달을 따낸 남자 탁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3, 4위 결정전에서 독일에 덜미를 잡혀 메달이 무산됐다. 특히 탁구가 1988년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이후 한국은 처음으로 노 메달 충격을 안았다.

    절치부심 한국 탁구는 이번 대회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특히 가장 기대를 모으는 종목이 남자 단체전이다. 이미 혼합 복식과 남녀 단식 등 개인전에서는 4회 연속 노 메달이 확정됐다. 단체전만 남았다.

    하지만 대진이 만만치 않다. 대표팀은 4일 오후 2시 30분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과 격돌한다. 여기서 지면 또 다른 4강전 패자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중국에 열세가 예상된다. 한국이 남자 단체전에서 중국을 이긴 것은 1995년 미국에서 열린 팀 월드컵 8강전이 유일하다. 나머지 25번 대결은 모두 졌다.

    2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탁구 단체전 8강 한국 대 브라질과 경기. 단식에 출전한 장우진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2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탁구 단체전 8강 한국 대 브라질과 경기. 단식에 출전한 장우진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8강전 승리로 선수들의 사기가 높다. 단체전 랭킹 4위인 한국은 6위 브라질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지만 완승을 거뒀다.

    첫 복식부터 이상수, 정영식이 비토르 이시이, 구스타보 스보이 조에 3 대 0(11-6 11-2 12-10) 완승을 거뒀다. 2단식에서는 장우진이 우고 칼데라노를 역시 3 대 0(11-6 11-8 12-10) 완파하며 개인 단식 16강전 패배를 설욕했다.

    브라질도 3단식에서 스보이를 내세워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정영식이 3 대 2(11-6 8-11 11-4 8-11 11-7)로 승리하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맏형 이상수는 "우리가 절대 못 이길 팀은 세상에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 역시 마찬가지로 준비했던 게 잘 나오면 중국도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정영식도 "중국도 만리장성이 아닌 사람이기에 우리가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막내 장우진도 "도전하는 우리보다 중국이 더 부담을 느낄 것"이라면서 "편하게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과연 한국 탁구가 9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거머쥘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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