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운반선. 삼성중공업 제공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수주한 상선의 건조 물량 증가로 1분기(1조 5746억 원)보다 9% 증가한 1조 7155억 원을 달성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379억 원의 적자가 났다. 1분기(5068억 원)보다 689억 원(14%)을 줄였다. 영업이익 적자는 주로 하반기 에 따른 원가 증가 예상분 3720억 원을 공사손실충당금으로 보수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2분기 말 순차입금은 2조 8천억 원으로, 1분기 말 3조 4천억 원과 비교해 6천억 원이 개선됐다. 이는 아틱(Arctic) LNG 운반선과 에버그린 컨테이너선 선수금 입금 영향이다.
삼성중공업은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가 진행 중이며 다음달 10일 신주 상장을 앞두고 있다. 감자가 마무리되면 자본금이 3조 1505억 원에서 6301억 원으로 줄고 자본잉여금의 증가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7월까지 올해 수주 목표의 74%인 67억 달러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하반기 계획된 프로젝트를 감안할 때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상증자 준비 등 남은 재무구조 개선 계획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