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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펜싱 어벤저스 도쿄 공습' 런던 접수한 9년 전보다 강력[도쿄올림픽]



스포츠일반

    '韓 펜싱 어벤저스 도쿄 공습' 런던 접수한 9년 전보다 강력[도쿄올림픽]

    구본길(왼쪽부터), 오상욱, 김정환, 김준호가 28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우승을 확정한 뒤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바=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구본길(왼쪽부터), 오상욱, 김정환, 김준호가 28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우승을 확정한 뒤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바=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펜싱 '어벤저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마침내 올림픽까지 제패했다.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9년 만에 다시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오상욱(25·성남시청), 구본길(32), 김정환(38·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후보 선수 김준호(27·화성시청)가 나선 대표팀은 28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눌렀다. 45 대 26 대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9년 만에 다시 이룬 올림픽 금메달이다. 남자 사브르는 2012년 런던 대회에서 한국 펜싱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대표팀은 김정환과 구본길, 원우영, 오은석이 뭉쳤다. 4강전에서 세계 7위였던 만만치 않은 상대 이탈리아를 격파한 대표팀은 당시 세계 랭킹에서 두 계단 위인 4위의 강호 루마니아까지 누르며 한국 펜싱 새 역사를 썼다.

    9년이 지나 김정환과 구본길은 어느덧 30대가 됐다. 김정환은 내년이면 우리 나이로 불혹에 접어들고, 구본길도 선수로서는 전성기를 살짝 지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들은 관록과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을 이끌었다. 결승에서 김정환은 첫 주자로 나와 루카 쿠라톨리에 5 대 4로 앞서며 첫 테이프를 잘 끊었다. 구본길도 3라운드에서 엔리코 베레의 반격에 맞서며 승기를 이었다.

    선배들이 이끌자 후배들도 펄펄 날았다. 오상욱은 2라운드에서 세계 랭킹 1위답게 알도 몬타노를 농락하듯 5 대 0 완승을 거뒀다. 김준호도 8라운드에서 맏형 김정환을 대신해 들어가 엔리코 베레를 5 대 1로 제압해 쐐기를 박았다.

    이들은 남자 사브르 어벤저스로 통한다.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정상을 일군 것을 시작으로 대회 3연패를 이뤘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후 김정환이 대표팀에서 잠시 물러났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돌아왔다. 김정환은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건재를 과시했고, 후배들을 이끌고 어벤저스의 화려한 올림픽 챔피언 즉위식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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