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日현지 "소마 공사 망언, 특정단어 일체 보도 안해"[한판승부]

  • 0
  • 폰트사이즈
    - +
    인쇄
  • 요약


국제일반

    日현지 "소마 공사 망언, 특정단어 일체 보도 안해"[한판승부]

    CBS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 대담 : 이영채 게이센여대 교수

    최대 스폰서인 '도요타자동차' 개막식 참가 안 하기로
    선수촌에서만 75명 감염…추후 집단 감염 폭발 우려
    한일 정상회담 무산, 한국 책임 떠넘기는 보도 많아
    폐막식 계기로 다시 정상회담? 스가 정권 버틸 수 있을지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한판승부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 시간은 핵심만 콕콕 질문하는 숏터뷰 시간이 되겠습니다. 내일모레죠, 23일. 공식 개막을 앞둔 도쿄올림픽 얘기를 잠깐 합니다. 이틀 남았는데 올림픽이 아예 취소될 수 있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죠. 그래서 일본의 현지 상황 어떤지 직접 연결해서 들어봅니다. 일본 게이센여대의 이영채 교수입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이영채> 네, 안녕하세요.
     
    ◇ 박재홍> 올림픽이 중도 취소될 수 있다 이 얘기가 지금 다른 곳도 아니고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이런 말 꺼냈단 말이죠. 어떤 상황입니까?
     
    ◆ 이영채> 무토 사무총장이 IOC 총회 직후에 기자회견을 통해서 중지도 배제하고 있지 않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게 BBC를 통해서 외신에도 이게 속보로 다 반영되고 있고요. 아마 첫째는 현재 코로나 환자가 급증을 하고 있고 이게 방역의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황 속에서 올림픽 기간에 더 폭발할 수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는 거고요. 또 한 가지는 어제 이제 도요타자동차가 가장 큰 스폰서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개막식에 참가하지 않겠다라고 이야기를 한 부분은 실제 무관객으로 이익이 없는 상태에서 훨씬 더 손해가 클 것 같다는 이런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우리나라로 치면 우리나라에서 올림픽 하는데 삼성이나 현대차가 참여 안 한다 하는 그런 사안일 정도로 굉장히 심각하게 일본 기업도 보고 있는 것이죠. 교수님도 그럼 어떻게 보세요? 취소될 수 있다, 그런 가능성도 보십니까?
     
    ◆ 이영채> 일단 개막이 이틀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아마 개막은 하는 형태로 갈 수 있겠죠. 하지만 이게 코로나 사태로 마치 지진이나 전쟁이 일어난 것처럼 어떤 이유가 돼서 중지를 해야 된다고 한다면 그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이제 시청률과도 관련이 되겠는데 그렇게 국민들이 별로 관심이 없고 시청률이 낮고 스폰서들이 거의 오지 않고 이렇다고 한다면 이것이 코로나가 폭발해서 정치적 부담이 너무 많다면 중간에 취소하는 것이 낫다라고 이렇게 판단하겠다는 이런 의도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일본 항공자위대 블루임펄스는 21일 오후 도쿄 올림픽스타디움 상공에서 오륜기를 그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경기장 인근에 행사를 구경하러 나온 사진을 찍고 있다.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일본 항공자위대 블루임펄스는 21일 오후 도쿄 올림픽스타디움 상공에서 오륜기를 그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경기장 인근에 행사를 구경하러 나온 사진을 찍고 있다.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박재홍> 중간에 취소한다는 게 참 뭐랄까요. 여태까지 올림픽을 많이 경험한 시청자 입장에서는 갑자기 그러면 그만합니다 이렇게 선포를 하는 겁니까? 이게 모든 경기를 중단한다 이런 선포가 되는 건가요?
     
    ◆ 이영채> 아마도 이제 사전에 취소를 하면 이것은 모든 책임이 일본에게 오겠죠. 하지만 개막은 했다, 그렇지만 코로나의 영향으로 도저히 할 수 없다라고 하는 판단을 조직위원회 IOC와 함께 그리고 일본 정부와 도쿄 행정부가 함께 판단했을 때는 이것들이 좀 고려가 될 수 있겠다라고 이렇게 좀 판단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지난 20일에만 일본에 1387명. 약 1400명 정도의 환자가, 확진자가 발생을 했는데 그러면 어느 선까지 가면 이게 레드라인이다라고 일본에서 정하고 있는 게 있습니까?
     
    ◆ 이영채> 지금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개막식 전후로 해서 이게 매일 지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어서 2000명대가 도쿄에만 넘어갈 거다 이렇게 나오고요. 특히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선수촌에서 오늘까지 포함해서 약 75명의 감염자가 나왔는데 일체 선수촌 내에서 지금 방역대책이 안 서고 있다는 거죠. 그런데 여기에 개막식 이후에 몇만 명의 선수들이 왔을 때 만약에 선수촌에서 집단 폭발을 한다면 게임을 강행하는 것 자체에 대한 워낙 부정적 의견들이 많을 것입니다. 아마 이런 것들을 고려하겠다라는 것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축구 경기 같은 경우 일부 경기는 또 취소되기까지 했고 부전승까지 논의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선수들끼리 그런 게 정말 많이 있다면 정말로 제대로 된 경기조차 불가능한 상황이 될 것 같은데. 스가 총리는 그런데 지금 취소 카드는 아예 생각도 안 하고 있다라는 보도가 있는데 사실입니까?
     
    ◆ 이영채> 스가 총리는 중지에 대한 많은 의견들을 들었지만 중지는 쉽지만 정부라는 것은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것이다라는 식으로 발언을 했습니다. 물론 일본 정부는 그런 입장이 있겠지만 스가 총리가 이전에 국회에서 취소를 하고 싶어도 정부가 주체가 아니다, 이것은 IOC라든지 도쿄올림픽위원회가 결정하는 거라는 것을 이야기를 했죠. 아마 스가 총리도 이게 집단 폭발을 했을 때 바로 이후에 총선거를 해야 되는 입장에서 강행만을 고집하겠다라고 고집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나름대로 정치적 계산도 같이 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또 재선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일본 내 여론을 굉장히 예의주시하지 않을까 싶고. 스가 총리 말대로 이게 일본 정부만의 결정은 아닌 것 아닙니까? IOC도 있고 또 조직위도 있고 도쿄도 자치 정부, 자치 도시의 생각도 있을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럼 공식적으로 지자체, 취소 결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건가요?
     
    ◆ 이영채> 실제 만약에 취소를 하게 되면 국제올림픽위원회, 도쿄올림픽위원회 그리고 일본 정부와 도쿄 정부 그리고 패럴올림픽까지 5자 회담을 통해서 그 자리에서 결정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무토 사무총장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지금 이제 코로나 상황 또 선수단 내에서의 확진 상황 이것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 그리고 정상회담 무산에 대해서 지금 우리 언론과 달리 일본은 다르게 원인을 파악하고 일본 언론도 그렇게 접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이영채> 실제 일본에서도 무산된 것에 대해서 많이 실망한 여론도 있지만 실제 이제는 이게 무산이 되었기 때문에 한국의 책임으로 떠넘기는 형태의 보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한국이 너무 높은 전제조건을 걸었고 결국 이게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라는 보도를 하고 있는데요. 결국 올림픽에 대한 비판도 있고 이런 것들을 오히려 한국에 책임을 넘김으로써 회피하려고 하는 이런 논조로 급격하게 바뀌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지금 일본 내에서는 주한일본대사관 공사의 망언 얘기는 안 나옵니까?
     
    ◆ 이영채> 망언이라기보다는 부적절한 표현이 영향을 미쳤다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일본 미디어에서는 구체적으로 그 내용이 어떤 단어인지를 일체 보도하고 있지 않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 이영채> 오히려 이런 부분이 일본에 책임 소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강조하기보다는 한국의 책임으로 이렇게 강조하는 경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지금 국내에서는 그래도 마지막까지 폐막식에 우리 정부가 갈 수 있을 가능성이 있지 않겠냐라는 또 희망을 놓고 있는데 일본 내에서는 어떻게 얘기되고 있습니까?
     
    ◆ 이영채> 글쎄요, 올림픽 기간에 명확하게 코로나는 더 폭발할 것이고 국민들의 불만이 많은 상황에서 폐막식 자체가 있을지 없을지도 어려운 상황이겠죠. 그리고 오히려 이제 올림픽 이후에 바로 선거체제로 가야 되는 입장에서 폐막식을 계기로 다시 한일 정상회담을 기획한다든지 이런 부분은 실직적으로 어렵다고 보고요.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말기에 다시 찬스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스가 정권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이것도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일단은 방일 얘기는 고사하고 지금 일본 올림픽 자체가 계속될 수 있을지 그 부분이 관건이겠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영채> 수고하십시오.
     
    ◇ 박재홍> 일본 게이센여대의 이영채 교수였습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