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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가리비양식, 품종교대로 연중 가능한 시대 열려



부산

    남해안 가리비양식, 품종교대로 연중 가능한 시대 열려

    국립수산과학원, 2년 연구 남해안에서 동해 참가리비 양식 성공
    여름에는 고온성 해만 가리비, 겨울에는 저온성 참가리비 양식 가능

    국립수산과학원은 19일 2년간의 현장연구를 통해 남해안에서 해만가리비의 양식이 끝나는 11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 동해의 참가리비 치패를 이식해 상품성 있는 크기로 양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제공국립수산과학원은 19일 2년간의 현장연구를 통해 남해안에서 해만가리비의 양식이 끝나는 11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 동해의 참가리비 치패를 이식해 상품성 있는 크기로 양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남해안에서 품종교대를 통해 가리비 양식이 연중 가능한 시대가 열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9일 2년간의 현장연구를 통해 남해안에서 해만가리비의 양식이 끝나는 11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 동해의 참가리비 치패(稚貝, 새끼 조개)를 이식해 상품성 있는 크기로 양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남해안에서 기존에 양식하던 해만가리비(5~11월)와 참가리비(11~익년 5~6월)를 교대로 1년 내내 양식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동안 남해안에서는 해만가리비 치패를 5월경에 입식, 10~11월까지 키워 생산하면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가리비양식어장을 운영하지 않았다.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는 남해안이 겨울철에는 수온이 높고 패류먹이인 식물플랑크톤이 풍부한 점에 착안,동해안의 참가리비 치패를 남해로 가져와 키우기 시작했다.
     
    남동해수산연구소는 2019년과 2020년 11월에 강원도 속초에서 2cm 이하의 참가리비 치패를 경남 고성군으로 이식해 동절기를 거쳐 다음해 5~6월까지 상품성이 있는 7cm 이상의 성패로 키우는데 성공했다.

    동절기동안 성장한 참가리비는 5월부터 출하가 시작되면 그 빈 공간에 해만가리비 치패를 넣기 시작해 6월에 참가리비가 모두 출하되면 해만가리비를 소분(小分)해 본격적인 양식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 가리비류 생산량은 2020년 5,591톤(약 245억원)으로 2010년 253톤(약 18억원) 대비 약 22배 증가해 패류양식의 새로운 소득품종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경남지역은 우리나라 가리비류 전체 생산량의 95%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지역이나 품종은 해만가리비에 집중되고 특정시기에 홍수출하로 가격이 종종 하락하는 등 그동안 현장에서는 새로운 품종도입을 요구해 왔다.
     
    남해안에서 해만가리비와 참가리비를 교대로 연중 양식할 경우 기존 소득의 약 1.5~2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어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참가리비 시험양식 성공으로 남해안 패류양식업계에 새로운 소득창출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식업계의 발전과 어가소득을 위한 최적의 양식기술을 개발하는 데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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