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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호우에 부산지역 비 피해 속출…최대 150㎜ 더 내릴 듯



부산

    160㎜ 호우에 부산지역 비 피해 속출…최대 150㎜ 더 내릴 듯

    핵심요약

    부산지역 6일까지 이틀 동안 누적 강수량 110㎜ 기록
    사찰 담벼락·불상 붕괴하는 등 피해 잇따라
    교각·지하차도 등 6개 도로 통제…항공편 지연도 14건
    기상청 "7일 최대 150㎜ 더 내릴 듯…금요일까지 호우 피해 예방 만전 다해야" 당부

    6일 부산지역에 100㎜가 넘는 폭우가 내려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부산 동래구 한 사찰에서 담벼락이 무너져 차량 한 대가 파손됐다. 부산경찰청 제공6일 부산지역에 100㎜가 넘는 폭우가 내려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부산 동래구 한 사찰에서 담벼락이 무너져 차량 한 대가 파손됐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담벼락이 무너지고 아파트에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은 이번 한 주 동안 계속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며 피해 예방에 만전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6일 부산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전날부터 부산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오후 5시까지 1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2시 40분쯤에 영도구 한 상가 건물 지하가 물에 잠겼고, 비슷한 시각 해운대구 한 건물 지하에도 침수가 발생해 소방이 출동했다.

    오전 10시 50분쯤에는 동래구 온천동 한 사찰에서 불상과 함께 담벼락이 무너져 차 한 대가 파손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새벽 0시 30분쯤에는 수영구 남천동 한 아파트 주변 고압전선이 끊어져 인근 아파트 단지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2시간 만에 복구됐다.

    도로 통제도 잇따라 이날 새벽 4시 50분쯤 온천천 세병교를 시작으로 연안교와 수연교, 수영강 세월교 등 6곳에 통행이 제한됐다.

    또 김해공항을 오가는 여객기 14편이 지연되는 등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들은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비 피해에 불안감을 호소하며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정전이 발생한 아파트 주민 김모(46·여)씨는 "다들 자는 시간에 전기가 끊겨 큰 불편이나 피해는 없었지만,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며 "부산은 침수나 붕괴 등 큰 피해가 매년 반복되고 있는데, 조금 더 근본적인 대책이 나와 안심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인명 피해 등 큰 피해를 겪은 만큼, 올해에는 탈 없이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택시 기사 이모(62·남)씨는 "장마를 앞두고 늘 하던 대로 주변을 점검하고 사고를 피하기 위해 대비하고 있다"라며 "올해 여름은 탈 없이 안전하게 지나갔으면 한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부산경찰청 제공부산경찰청 제공

    이날 오후 5시 현재 부산지역 누적 강수량은 중구 대청동 관측소 기준으로 110.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금정 160.5㎜, 북구 146.5㎜ 등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중구 지역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24.3m를 기록했고, 오륙도도 초속 23.5m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다.

    오후부터 빗줄기와 바람이 약해지면서 전날 밤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는 차례대로 해제됐다.

    기상청은 장마 전선 영향으로 금요일까지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7일까지 최대 1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더 올 것으로 보고 집중호우와 붕괴 위험 등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부산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장마 전선 영향으로 이번 비는 금요일까지 이어지고, 특히 7일에는 100~1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갑작스러운 집중호우에 주의하고, 약해진 지반이 붕괴할 우려가 있는 만큼 급경사지 등에 대해서도 안전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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