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최고위원이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윤석열씨가 대통령 후보가 돼서는 안 된다. 처가 일가 사건 몇 가지는 아주 심각하다. 법대로 하면 사법처리감이다. 이건 완전히 나쁜 놈이다. 그냥 가면 대통령이 돼도 날아갈 사안"이라고 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은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검증의 시간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윤 전 총장이 한 말을 그대로 인용해 돌려드리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인용된 윤 전 총장의 언급은 '조국 일가 펀드' 의혹을 겨냥한 것이었지만, 전날 대법원 확정판결에 따라 조 전 장관 부부의 '펀드 의혹'은 최종 해소됐다. 이날 윤 전 총장 장모 최모씨는 요양급여 23억원 부당편취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인사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윤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