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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2PM은 그저 2PM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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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EN:]2PM은 그저 2PM일 뿐

    2016년 9월 정규 6집 '젠틀맨스 게임' 이후 처음
    정규 7집 '머스트', 타이틀곡은 우영이 작사·작곡한 '해야 해'
    준케이-우영-택연, 수록곡 10곡 중 7곡 작업 참여
    '우리집' 역주행으로 군 공백기에도 사랑받아
    "어떻게 '우리집'을 뛰어넘는 섹시함 채울까 고민 정말 많이 해"

    그룹 2PM의 정규 7집 '머스트' 발매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28일 오후 2시 열렸다. 왼쪽부터 닉쿤, 택연, 우영, 준호, 준케이, 찬성.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원앤온리 남성 그룹! (웃음) 글쎄요, 과분한 칭찬이죠. 저희를 바라봐주시는 마음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을 거 같고 늘 항상 저희는 당연히 무대 위에서 어디서든 2PM이라는 이름을 걸고 최선을 다하려는 그 태도가 가장 중요했던 거 같아요. 무대 하나하나 진심으로 대하려고 하다 보니까 이 정도의 과분한 칭찬을 듣지 않나 라고 생각하고요. K-섹시, 원앤온리 이런 건 저희가 잘 모르고 쑥스러워요. (웃음) 쑥스럽고, 저희는 저희 나이가 흘러가듯이 그 나이에 맞는, 계절에 맞는 무르익어가는 자연스러움을 어떻게 하면 가장 저희다운 모습일지 그냥 노력했을 뿐이에요. 저희도 영감을 많이 받은 선배, 동료, 후배분들이 있어요. 늘 저희 스스로와의 싸움이고, 실력을 갈고 닦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그 어떤 팀 한 팀 한 팀 다 최선 다하고 있고요. K팝 남성 그룹 여성 그룹 이런 기준보다도 음악을 또는 연기를 그냥 열심히 최선을 다하려는 것 같아요." (우영)

    2016년 9월 낸 정규 6집 '젠틀맨스 게임'(GENTLEMEN'S GAME) 이후 군 공백기를 보낸 2PM이 5년 만에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왔다. 공백기 중 뜻밖에 벌어진 '역주행' 덕분에 '우리집'(2015)이 큰 인기를 얻었고, 2PM의 6인 완전체 컴백을 기다리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마침내 모든 멤버들의 군 복무가 끝났고, 10곡으로 가득 채운 새 앨범 '머스트'(MUST)를 들고 나타났다.

    28일 오후 2시, 2PM의 일곱 번째 정규앨범 '머스트'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방송인 신아영이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 2PM은 타이틀곡 '해야 해' 뮤직비디오를 최초 공개했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짐승돌', '남성미', '섹시함'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이들의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난 사례로 꼽히는 '우리집' 역주행 관련 질문도 쏟아졌다.

    우영은 5년 만의 새 앨범 '머스트'를 두고 "직설적인 설명을 드리고 싶었던 것 같다. 정말 저희의 진심이 담긴 앨범이다. 팬분들, 많은 대중분들이 '꼭 들어야만 하는', 그 정도의 저희 자신감이 있다. 정말 신경 많이 쓴 앨범이라는 자신감이 담겨 있다"라고 말했다. 준케이는 "저희를 기다려주신 분들을 위해서 설렐 수 있는 요소를 많이 담았다"라며 "그러니까 꼭 '머스트' 들어봐 달라"라고 권했다.

    올해 준호가 전역하며 전 멤버의 군 복무가 끝난 2PM은 2016년 9월 정규 6집 '젠틀맨스 게임' 이후 약 5년 만에 새 앨범 '머스트'를 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머스트'에는 타이틀곡 '해야 해'를 비롯해 '인트로'(Intro), '괜찮아 안 괜찮아', '보고싶어, 보러갈게', '샴페인', '집 앞 카페', '문 앤 백'(Moon & Back), '둘이', '놓지 않을게', '우리집' 어쿠스틱 버전까지 총 10곡이 실렸다. 수록곡 10곡 중 7곡에 우영, 준케이, 택연이 참여했다.

    타이틀곡 '해야 해'는 우영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우영은 "'해야 해'가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것만으로 정말 감사한 일"이라며 "모두가 어떤 음악을 해야 할까 하고 생각했고, 타이틀곡 선정에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인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우영에 따르면, '해야 해'는 '사랑이 다시 스쳐 지나간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 '2PM 앨범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2가지 질문에서 시작된 곡이다.

    우영은 "할 수밖에 없고, 하고 싶고, 해야만 하는 것에 대한 두 가지 질문으로 시작했고 거두절미하고 '해야 해'라는 표현으로 시작했다. 앨범 준비하는 내내, 녹음 내내 그냥 저만 믿고 따라와 준 멤버들 보면서 '아, 이 사람들을 위해서 정말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내야겠다' 하는 절실함으로 끝까지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찬성은 "'군백기 끝내고 앨범을 다 같이 내자'는 거의 예정된 약속같이 예전부터 지키려고 했던 것이기 때문에, 타이틀곡 결정되고 첫 녹음할 때, 안무가 나와 안무 연습실에 여섯 명이 다 모인 첫 연습 등 매 순간 설레고 기쁜 포인트였다"라고 전했다.

    왼쪽부터 2PM 택연, 닉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도 있다. 찬성은 "군대 갔다 와서 엔터테이너로서 크리에이티브한 감각이 거의 다 죽어있더라. 저도 곡을 써서 들려주고 싶었지만 정말 노력했는데도 작사·작곡이 안 되더라. 정말로 '와, 뇌가 굳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게 굉장히 아쉽고 힘들었다"라고 답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온라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우리집' 역주행 이후 내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우리집'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다. 멤버 준케이가 만든 '우리집'은 정규 5집 타이틀곡으로 2015년 발매곡이다. 여유로우면서도 남성미와 섹시함이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뒤늦게 발견하고 감탄하는 이들이 많았다.

    준케이는 "'우리집'이 2015년에 발매된 건데 5년이 지나서 큰 사랑을 받아서 너무 기쁘다. 2PM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우리집'이 크다 보니까, '우리집'을 뛰어넘는 섹시함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역주행 소감을 묻자 "그냥 좋았다"라며 웃은 준호는 "군백기 동안 '우리집'으로 많은 사랑받았기 때문에 탄력을 받았고, '해야 해'도 기분 좋게 준비했다"라고 부연했다.

    '우리집' 역주행에 성공한 비결이 무엇인 것 같냐는 질문에 찬성은 "너무 기적 같은 일이다. 저희가 이유를 알 수 없다, 사실"이라고 답했다. 준호는 "(당시) 활동을 일주일만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역주행의 발판이 된 것 같다. 저희도 굉장히 얼떨떨하고 즐겁다"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2PM 우영, 준케이.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택연은 "한 번 보면 다른 무대가 나오고 이게 연결돼서 계속 볼 수 있는 유튜브 알고리듬 덕이 아닐까. 저희가 군대 가 있는 동안 정말 테크놀로지가 너무 발전하면서, 숨겨졌던 저희의 부분(매력)을 보여줄 수 있어서 역주행 발판이 만들어진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2PM이 생각하는 '다시 컴백해도 눈 감아 줄 만한 명곡'이 무엇인지 묻자, 준케이는 "'하.니.뿐.'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이 퍼포먼스에서 저희 표정, 연기가 굉장히 농익어있는 것 같아서 추천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찬성은 "저희 노래 중 유례 없는 콘셉츄얼한 곡이 아닐까 생각한다. 본인이 굉장히 신나고 싶거나 그런 분위기를 원한다면 노래를 한 번 들으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친거 아니야?'를 들었다. 우영은 "너무 많다"면서도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를 추천했다.

    이번 '머스트'는 멤버 전원이 30대가 되어 내는 첫 번째 앨범이기도 하다. 30대가 되고 나서 2PM이 보여줄 섹시함의 방향성이 달라지냐는 질문에 택연은 "20대 때는 좀 더 젊음과 패기, 열정이 강한 느낌이었던 것 같다. 섹시에 국한되지 않고, 그때그때 2PM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을 선보였다고 생각한다. '10점 만점에 10점'은 아크로바틱 들어가고 유쾌하고 볼거리 많은 젊음의 에너지였다면, '우리집'이나 뒤에 나온 앨범에서는 20대 때 어필할 수 있는 섹시를 보여줬던 것 같고, (이번엔) 30대 때 보여줄 수 있는 본연의 매력이 있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2PM 준호, 찬성.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동안 '짐승돌'이라는 애칭으로 널리 불려온 2PM이 바라는 새로운 수식어는 없을까. 닉쿤은 "저는 그냥 2PM은 2PM이라고 하고 싶다. 2PM is 2PM. 짐승돌이라는 단어를 스스로 만들어낸 것도 아니고, 팬분들이 멋있게 봐주시고 사랑 주셔서 이런 단어가 나온 거였다. 늘 항상 열심히 하고 겸손하고 최대한 멋진 아티스트가 되려고 했다. '2PM is 2PM'이 제일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해야 해'를 통해 정말 '우리집'에 못 오셨던 분들, 아직 (누구 집으로 갈지) 못 정하신 분들 정하실 수 있도록 2PM의 집으로 초대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5년 만에 컴백해서 시대도 그만큼 많이 변했고, 저희에게 기대하는 분도 있고 저희를 모르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저희가 어떤 매력을 가진 그룹인지, 각자 가진 색을 대중들이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대형 집들이 할게요." (준케이)

    2PM의 정규 7집 '머스트'는 오늘(28일) 저녁 6시에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됐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2PM 닉쿤, 찬성, 준케이, 준호, 우영, 택연. 2PM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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