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가출소녀 타깃' 포항 성매매 알선·성매수 '27명 검거'



포항

    '가출소녀 타깃' 포항 성매매 알선·성매수 '27명 검거'

    경찰 '조건만남 여중생 집단폭행' 수사 확대

    황진환 기자

     

    경북 포항 조건만남 성매매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해 추가 수사를 벌인 경찰이 성매매 알선 남성과 매수남 등 27명을 붙잡았다.

    소위 일진 출신 남성들이 지역에 가출 소녀들에게 접근해 숙식비를 주고는, 이를 채무 삼아 성매매를 시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 5월 발생한 조건만남 거부 여중생 집단폭행을 수사하다 청소년 성매매로 수사를 확대했다.

    집단폭행 가해 여학생들의 진술을 토대로 지역에서 성매매를 한 미성년자 4명을 특정하고, 이를 통해 성매수 남성들을 찾아냈다.

    경찰은 미성년자에게 성매매 강요하고 알선한 혐의로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일진 출신으로 후배들에게 지역의 여학생들이 가출하면 자신들에게 보고하도록 하고, 여학생을 만나 숙식 비용을 줬다.

    이후 여학생들에게 숙식비용을 채무 삼아 조건만남 성매매를 시켜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지역에 가출을 하는 여학생들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고, 이 학생들이 가출하면 각 학교 일진들이 A씨와 같은 선배에게 보고하고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숙박비와 식사를 주고는 나중에는 갚으라는 식으로 나오니 어린 학생들이 성매매 피해자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 경찰은 10대 미성년자인 줄 알고도 반복적으로 성매매를 한 남성 B씨와 C씨를 구속했다.

    이밖에 성매수남성 2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20~50대 남성인 이들은 대기업 직원과 군인 등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와 C씨는 미성년자인줄 알면서도 계속해서 성매매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본인은 부정하고 있지만 정황 증거 등이 있어서 구속했다"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