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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 따른 겹경사' 권순우, 올림픽에 생애 첫 투어 4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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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운 따른 겹경사' 권순우, 올림픽에 생애 첫 투어 4강까지

    생애 첫 ATP 투어 4강에 진출한 권순우. AFP 연합뉴스

     

    한국 테니스 남자 단식 간판 권순우(77위·당진시청)가 생애 첫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4강 진출을 이뤘다.

    권순우는 24일(현지 시각)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린 ATP 투어 바이킹 인터내셔널(총상금 54만7265 유로) 단식 3회전에서 일리야 이바시카(87위·벨라루스)를 제압했다. 세트 스코어 2 대 0(6-4 7-5) 완승을 거뒀다.

    개인 통산 첫 투어 4강 진출이다. 권순우는 지난 2월 싱가포르오픈과 4월 안달루시아오픈 등 지금까지 7번 투어 8강에 올랐지만 4강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4강 진출로 권순우는 상금 2만7400 유로(약 3700만 원)를 받는다. 랭킹 포인트도 90점을 확보하면서 다음 주 세계 랭킹이 71위까지 오를 전망이다. 만약 결승까지 오르면 66위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 권순우의 역대 최고 랭킹은 69위였다.

    4강 상대는 만만치 않다. 대회 2번 시드인 앨릭스 디미노어(18위·호주)다. 권순우보다 2살 어린 21살이고 183cm 69kg으로 비슷한 체격이지만 투어 단식 우승을 4번이나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8강에 오른 디미노어는 지난 1월 터키 안탈리아오픈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잇딴 행운의 기를 받은 권순우의 상승세라면 해볼 만하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선수들의 기권으로 본선에 올랐다. 더군다나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해 체력을 비축해 2회전에 이어 3회전도 승리했다.

    여기에 권순우는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당초 올림픽 본선 티켓은 단식 랭킹 56위까지 주어지지만 앞선 랭킹 선수들의 불참으로 권순우에게까지 기회가 왔다.

    이날 3회전에서도 권순우의 기세는 이어졌다. 이바시카에 서브 에이스에서 1 대 14로 밀렸지만 견고한 스트로크로 상대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다. 2세트에도 게임 스코어 5 대 5로 맞섰지만 권순우는 상대 서브 게임을 따낸 뒤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권순우가 4강전에서 디미노어를 누른다면 결승에서 로렌초 소네고(27위·이탈리아)-맥스 퍼셀(283위·호주)의 4강전 승자가 격돌한다. 이번 대회를 마치면 권순우는 오는 28일 영국 런던에서 시작하는 메이저 대회 윔블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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