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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변이 바이러스 이미 수십개... 백신 더 중요해졌다"[뉴스업]



보건/의료

    이재갑 "변이 바이러스 이미 수십개... 백신 더 중요해졌다"[뉴스업]

    델타 변이, 영국발 변이보다 50% 전파력 강해져
    백신 접종 해외유입 환자들 '자가격리 면제' 미뤄야
    7월 이후 확진자 늘면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될 수도
    1만 명 입장 도쿄 올림픽…'무관중 개최'가 답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이재갑 교수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 김종대> 전파력이 강한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세계적으로 방역조치가 다시 강화되고 있습니다. 델타형 변이의 변종까지 등장하고 있다는 소식. 우려가 점점 커지네요. 변이 바이러스 문제 좀 짚어보겠습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이재갑 교수, 나와계십니까?

    ◆ 이재갑> 안녕하세요.

    ◇ 김종대> 안녕하세요, 교수님. 이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지금 등장한 그 변종 바이러스 델타형이라고 하네요. 하루 확진자가 영국에서 1만 명이 넘었다. 그런데 그 90%가 델타형이라고 한다. 이거 굉장히 걱정되는 소식이에요. 델타 변이 바이러스 어떤 특징이 있습니까?

    ◆ 이재갑> 일단 델타 변이는 예전에 이제 인도발 변이라고 불렀었는데 이제 국가 이름이 들어가면 폄하 이런 문제가 있어서 명명을 WHO가 다시 했고요. 현재 전 세계 80여 개 국가에서 확인이 되고 있고 일단은 우리가 기존에 이미 영국발 변이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한 50% 정도 전파력이 강해졌다고 얘기를 듣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그 영국발 변이보다도 한 50% 더 전파력이 강해졌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 중에 하나입니다.

    ◇ 김종대> 그러면 옛날에 변이 바이러스가 셌다 그랬는데 더 센 바이러스가 나온 거지 않습니까?

    ◆ 이재갑> 그렇죠. 왜냐하면 영국 안에서 영국발 변이가 주종으로서 유행했는데 그걸 이기고 지금 델타 변이가 유행을 하는 정도니까 어느 정도 전파력이 강해졌는지는 이미 시사하고 있는 거죠.

    ◇ 김종대> 전파력도 문제지만 치명률도 문제 아닌가요?

    ◆ 이재갑> 일단은 지금 현재 여러 데이터를 보게 되면 입원하게 되는, 중증환자가 돼서 입원하게 되는 것도 높아지고 있고 일부 치명률도 증가되지 않나,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김종대> 이게 국가 간에 군비 경쟁할 때 신무기가 출현한 듯한 느낌이 드는데. 들리는 얘기로 델타 플러스 바이러스도 등장하고 있다고 그래요. 이건 또 뭘까요?

    ◆ 이재갑> 그러니까 인도발 변이에 즉 다른 변이가 추가된 형태가 이제 인도 내에서 확인이 됐다 그러는데요. 일단은 전파력 부분이나 이제 치명률이 올라가는지 여부는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일단은 새로운 변이가 유행해서 일단 그 부분도 인도 내에서는 우려되는 겁니다라고 지정해서 이제 관찰 중이다, 이렇게 언론에서 발표가 있었습니다.

    ◇ 김종대> 그러면 변이 바이러스가 우리의 예측을 완전히 상상을 초월해서 나오는 것 같은데 이게 예측 가능한 거예요?

    ◆ 이재갑> 사실 변이 형태 자체는 예측하기는 사실은 어렵고요. 그런데 다만 지금 전 세계적으로 여러 국가에서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여부에 대해서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대표적인 국가가 영국이 정말 그 부분을 잘하고 있기는 하거든요. 일단은 계속해서 변이 바이러스를 연구하면서 이게 이제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는지 또는 전파력이 강해지는지 이런 부분을 모니터해서 우려가 되는 변이에 대해서는 좀 더 집중적으로 이제 방역의 그런 계획을 바꾼다든지 뭐 접종률을 더 올린다든지 이런 식으로 이제 그런 새로운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영종도=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전 세계 유행인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가까스로 억누른 코로나19 확산세가 언제든 다시 거세질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23일 오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 김종대> 지금까지 변이가 몇 번이나 발생했는지,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경우에요. 한번 정리해 주시겠어요?

    ◆ 이재갑> 일단 이제 저희가 주요 변이라고 하는 건 그러니까 WHO에서 우려가 되는 변이라고 하는 건 이제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이렇게 네 가지가 지정이 돼 있기는 한데요. 그 외에도 이제 언론에서 알려진 미국의 캘리포니아 변이부터 시작해서 벌써 수십 종 이상이 이제 이미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이 됐고 그러니까 그중에서 가장 우려 대상이 4개, 관심 대상이 뭐 그 정도 되는 상황이라 변이 바이러스는 계속해서 출현할 거다. 다만 그게 우리가 생각할 때 걱정이 될 거냐 안 될 거냐의 차이일 뿐이다라는 거죠.

    ◇ 김종대> 그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면서 기존 백신의 접종 효과도 달라질 수 있습니까?

    ◆ 이재갑> 일단은 지금 영국발 변이인 알파 변이나 지금 유행하는 델타 변이는 백신의 효과를 한 10~20% 정도. 많이 떨어뜨린다고 나오지는 않고 있는데요. 지금 남아공 변이 같은 경우는 백신에 따라서 20~30% 이상 효과가 떨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우려가 되고 있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이제 이런 부분이 중요하고 또 이제 사실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뿐만 아니라 전파력이 강해져서 자유전파되는 상황이 되면 우리가 생각하는 집단면역의 수준도 더 올려야지 감당이 가능한 바이러스가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게 이제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지 않더라도 전파력이 강해지는 것만으로도 백신 접종을 강화해야 될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 김종대> 그렇군요. 지금 백신 접종 완료율이 50%가 넘어간 이스라엘이라든가 영국 같은 경우 보면 다시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전 세계 팬데믹이 이렇게 백신 접종이 차근차근 진행된다 하더라도 또 올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어떤 재유행의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갑> 일단 델타 변이 때문에 이제 좀 소강상태에 있는 국가들이 다시금 확산세가 되는 부분들은 말씀드린 대로 백신의 효과를 무력했다기보다는 너무 전파력이 강하니까 미접종자들 사이에서 더 확산이 잘 되는 것을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지금은 오히려 백신 접종을 더 열심히 해서 일단 이 상황을 타개하는 방식으로밖에는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게 되는 상황이라 우리나라도 이스라엘이나 영국의 상황들을 생각해서 접종률을 올릴 때 지금의 우리의 목표보다 더 해서 맞을 수 있는 사람들 백신을 맞는 전략을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 김종대> 백신 접종은 일단 궁극적인 해결책이겠습니다만 당장은 이 방역으로 유입을 차단하는 거거든요. 우리나라는 지금 차단은 되고 있죠?

    ◆ 이재갑> 일단 우리나라는 현재 델타 변이가 수십억 건 보고됐지만 대부분, 거의 대부분이 외국에서 들어오는 유입 환자고 일부 집단발병에서 델타 변이가 확인은 되는 수준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사실 좀 우려하는 부분들은 7월부터 해외에서 예방접종을 한 대상들에 대해서 자가격리 면제가 시작이 되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이제 델타 변이가 주로 유행하고 있는 영국하고 인도도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 지금 격리를 안 하는 거로, 그러니까 자가격리 면제로 지금 이제 조건이 제시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더 델타 변이에 대한 이해가 높고 우리나라 내에서 확산이나 이런 것에 대한 부분들이 안전하다는 것들이 증명될 때까지는 좀 미뤄야 되지 않겠나라는 전문가들의 대부분의 의견입니다.

    ◇ 김종대> 그러면 말입니다. 만약에 국내에서 델타 변이가 발견된다든가 어떤 확산 조짐이 보이면 지금 거리두기 완화하고 있거든요. 이거 다 다시 거꾸로 되돌려서 다시 방역 강화하는 이런 상황으로 갈 수도 있는 겁니까?

    ◆ 이재갑> 그렇죠. 사실 지금 7월부터 완화가 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확진자 늘어나는 데 영향을 줄 것 같은데 거기에 델타 변이가 국내에 유행까지 한다 그러면 확진자의 범위가 상당히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단계를 격상하는 확진자가 1000명 이렇게 넘어버리는 상황이 되면 단계를 격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거죠. 그래서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 3단계 수준이 지금의 2단계랑 비슷하거든요, 성격이요. 그러니까 이제 만약에 7월 이후에 확진자가 여러 이유로 늘어나면 수도권이나 이런 데는 3단계로 격상될 수도 있는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이거 굉장히 아주 걱정되는 상황입니다마는 그래도 정확하게 경고는 해 주셔야 될 것 같아요. 이게 지금 델타 변이뿐만 아니라 다른 변이 바이러스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접종을 완료할 때까지는 이런 변이 가능성에 대해서 어떤 가능성도 다 고려해야 되는 거죠? 안심할 수가 없는 거죠?

    ◆ 이재갑> 그렇습니다. 일단은 국내는 현재 주로 나오는 변이는 알파 변이기는 한데요. 그런데 일단 백신 효과가 떨어지지는 않지만 일단은 한 번 유행을 하게 되면 우리 대구 사례에서 그 유흥업소에서 300명 이상 발생했던 게 알파 변이 때문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률을 올리는 것뿐만 아니라 방역 상황이 안정화돼서 확진자가 줄면 어차피 이런 변이 바이러스 차단도 같이 차단이 되기 때문에 국내의 어떤 방역 상황을 안정화시키는 것도 상당히 중요할 수 있습니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청취자 질문이 2***님. 이거 아까 나왔던 얘기인데 또 질문이 들어와서요. 한 번 더 답변해 주셔야 될 것 같은데. 델타 변이 바이러스 치명률은 더 높은가요?

    ◆ 이재갑> 그러니까 치명률은 조금 높아질 걸로 예상은 되는데요. 그런데 일단은 뭐 아주 높아지는 수준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백신을 맞은 사람에 있어서는 입원율 감소 효과는 기존 바이러스와 비슷하기 때문에 백신은 1, 2차까지 잘 맞으면 중증화가 진행되거나 치명률을 막는 효과는 남아 있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끝으로 좀 짧게 답변해 주세요. 도쿄올림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재갑> 정말 주의가 필요하고요. 일단은 무관중 개최가 답일 거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일본은 그렇게 생각을 하지 않고 있어서 일본 내의 큰 유행 또 우리나라 선수들이 피해를 보지 않을까 사실 우려가 되기는 합니다.

    ◇ 김종대> 1만 명씩 입장시킨다는 거거든요. 많이 우려되시죠?

    ◆ 이재갑> 많이 우려됩니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재갑> 안녕히 계세요.

    ◇ 김종대>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이재갑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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