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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LH 사태로 경남혁신도시 흔들려선 안 돼"



경남

    김경수 "LH 사태로 경남혁신도시 흔들려선 안 돼"

    "인력 감축 타당한지 검토하고, 혁신도시 취지 맞게 LH 연구원 이전해야"
    "혁신도시 시즌 2 손도 못대고 있어, 이제 경남도가 책임지고 추진할 것"

    김경수 경남지사. 경남도청 제공

     

    김경수 경남지사는 부동산 투기로 촉발된 정부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안에 대해 "어느 정도 필요한 범위에서 혁신을 추진하되 경남혁신도시 전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2일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에 출연해 "LH 문제는 크게 세 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첫 번째는 부동산 투기 문제다. LH는 이 문제 만큼은 확실하게 재발 방지할 수 있는 강력한 혁신이 필요하다"며 "정부에서도 LH의 강력한 혁신은 필요하지만, 부동산 투기를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함께 수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경영 혁신이다. LH를 혁신하겠다고 하면서 인력 감축, 정부에서는 2천 명이라고 발표하지 않았냐"며 "인력 감축이 타당한지도 들여다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LH가 경남혁신도시의 중추기관인데, 흔들리면 다른 기관가지고는 혁신도시를 제대로 운영하기 어렵다"며 "인력 감축이 필요하다면 줄어드는 만큼의 새로운 공공기관이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 대안으로 대전에 있는 LH 연구원 이전을 제시했다.

    LH 본사. LH 제공

     

    그는 "LH 본사가 왔는데 연구원은 오지 않았다"며 "지역의 대학과 LH 연구원이 협업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좋은 인재도 양성하고 건축, 토목, 도시 계획의 수준도 올라갈 텐데 그런 구조가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회에 LH 연구원을 포함해 경남혁신도시에 필요한 공공기관을 수도권에서 추가 이전을 통해 혁신도시의 전체 규모가 줄어드는 일은 없도록, 오히려 혁신도시가 초기의 취지와 목적에 맞게끔 2단계 발전이 가능하도록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은 신입 채용 문제"라며 "LH 사태로 인해 혁신도시 전체의 신입 직원 채용 규모가 줄어들지 않도록 다른 공공기관장들에게 부탁하고 정부에도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경남="">에 출연한 김경수 경남도지사. 경남CBS

     

    김 지사는 이번 LH 사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혁신도시 시즌 2를 경남도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뜻도 나타냈다.

    그는 "혁신도시 시즌 1이라고 1단계 마무리는 됐지만, 2단계 혁신도시를 명실상부한 지역의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만드는, 산학연 클러스터의 거점으로 만드는 2단계 발전은 손도 못 대고 있다"며 "혁신도시 2단계 발전은 도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진주시에 맡길 문제가 아니라 부울경 메가시티와 연계해 권역 단위로 혁신도시가 육성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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